이봉주, 근육 긴장 이상증 투병
근육 비틀어지는 신경학적 질환
"약 없이 잠을 못자"
근육 비틀어지는 신경학적 질환
"약 없이 잠을 못자"

이어 이봉주는 "예전부터 약간 허리가 구부정한 상태였다. 그래서 아들이 생일 때 어깨에 메는 교정기까지 사 주고, 신경 좀 쓰라고 했다. 그때부터 신경을 썼어야 하는 건데 내가 나의 몸에 대해서 너무 자만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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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병 때문에 마라톤도 할 수 없게 됐다는 이봉주는 "'이 몸으로 평생 가면 어떻게 하나' 그런 생각도 들고 좌절할 때도 많았다. 그래서 밖에 나가기가 두렵고 그럴 때가 많았다. 어르신들도 허리를 꼿꼿하게 펴고 다니는데 젊은 사람이 허리를 구부정하게 하고 다니니까 스스로 많이 위축되고 그럴 때가 많았다. 왜 나한테 이런 시련을 주는지"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이에 김미순은 “찾아보고 잠을 못 잤다. 이거 굉장히 무서운 거잖아. 왜 하필 이런 난치병이야. 도대체 문제가 뭐지?”라고 속상해했다. 걸을 때도 아내의 부축을 받아야 하는 이봉주는 제일 힘든 점으로 “똑바로 누워 잘 수 없다는 것”이라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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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외과 전문의는 이봉주에게 "척추 쪽, 등 쪽으로는 문제가 없고 디스크만 조금 있는 상태다. 허리 뒤쪽에서 올라오는 혈관에 이상이 있다. 양쪽 허벅지에서 올라오는 혈관에 이상이 있어 그 혈관에 대해 치료를 해볼 거다"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봉주는 "마라톤처럼 하면 뭐든 이겨내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런 정신력으로 버텨봐야죠"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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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주는 “그런데 누구보다 제일 힘든 게 이 사람이었다. 저야 당시에는 선수생활 할 때였으니까. 현실적으로 생활하는 부분이 이 사람이었기 때문에 많이 힘들었을 것”이라고 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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