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이 광자매' 예상치 못한 엔딩
마스크에 대사까지 코로나19 시국 반영
색다른 '미스터리 스릴러 멜로 코믹 홈드라마'
마스크에 대사까지 코로나19 시국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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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서는 아버지 이철수(윤주상)와 ‘광자매’ 이광남(홍은희)-이광식(전혜빈)-이광태(고원희)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엄마의 장례를 치르는 도중, 살인사건이라는 소식에 경악하는 모습이 펼쳐져 반전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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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봉자는 약까지 먹고 실려와 있는 이철수에게 못된 말을 퍼붓는 광자매를 돌려보냈고, 이철수는 “이런 수치심 겪느니 죽는 게 낫지”라며 울컥하는 모습으로 안쓰러움을 자아냈다. 광자매가 홧김에 한 억지소리라며 변명해주는 오봉자에게 이철수는 하도 잠을 못 자서 약을 털었다고 억울함을 토해내고는 이내 “나 이대로 못 당해. 아닌 건 아닌 겨”라며 단호한 태도를 드러내 폭풍전야를 예고했다.
이후 오봉자는 언니 오맹자에게 전화를 걸어 형부의 소식을 전했지만 오맹자는 꽃구경에 가 있다는 말로 분통을 유발했고, 결국 오봉자는 “미쳐도 제대로 미쳐. 띠동갑보다 어린놈한테 뭐 하는 짓인지. 조카들한테 다 불어버릴거야”라며 결연한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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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자매를 친딸처럼 살뜰하게 키워온 오봉자에게 “이모는 제3자야”라며 선까지 긋자, 기가 막혀 눈물을 글썽이던 오봉자는 “내가 이런 말은 안 할려고 했는데”라면서 오맹자의 속사정을 밝히려 들었다. 순간 이철수가 나타나 오봉자의 말을 가로막은 후 냉정한 말을 퍼붓는 광자매를 쫓아냈다.
오맹자에 대한 아버지와 광자매 간의 대립이 점점 격해져가는 와중에, 이혼 소송이 진행될 법원으로 향하던 이철수는 경찰의 전화를 받고 응급실로 달려갔다. 시신을 확인해 달라는 말에 흰 보를 열어본 이철수는 고개를 끄덕였고, 이내 오맹자와 함께 있던 남자의 아내에게 멱살을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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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가운데 화장터에서 오열하던 광자매를 뒤로하고 관이 화장로에 들어가려는 찰나, 갑자기 형사가 뛰어 들어와 “시신은 저희에게 인도하셔야 됩니다. 이건 단순 교통사고가 아니라 살인사건입니다”라며 관을 막아서 경악을 불러일으켰다. 충격에 빠져 잠시 멍하던 광남-광식-광태 세 자매는 동시에 이철수를 바라봤고, 당황한 이철수의 표정이 엔딩으로 담기면서 진실에 대한 궁금증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뭔가 현시기에 맞게 코로나 대사와 마스크까지 쓰고 나오는 배우들 모습이 현실감 있어서 좋았음! 이게 진짜 리얼이죠”, “처음에 아빠도 죽은 건지 알고 깜놀했어요! 죽은 엄마가 살인이라니 정말 핵반전!”, “간만에 주말드라마에 빠져들었네요! 재밌습니다!”, “부모님에 대해 여러 가지 생각하게 만드는 드라마네요. 2회인데 빠른 전개 최고!” 등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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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랑 기자 nora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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