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재, 데뷔 1주년 맞아
천사무료급식소에 365만 원 투척
팬덤도 선한 영향력
헌혈증 365장+230만 원 기부
트로트 가수 김희재. /텐아시아DB
트로트 가수 김희재. /텐아시아DB
트로트 가수 김희재의 데뷔 1주년은 남다르다. 특별한 날을 기념해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를 실천하며 선한 영향력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12일 김희재가 데뷔 1주년을 맞았다. 이는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결승전에서 작곡가 미션곡인 '나는 남자다'를 부른 날이다.

이날 김희재는 한국나눔연맹 천사무료급식소에 365만 원을 쾌척했다. 한 관계자는 "김희재가 지난해 봉사활동을 오기로 예정돼 있었는데,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돼 안타까워했다"면서 "직접 전화를 걸어 데뷔 1주년을 맞아 기부하고 싶다는 뜻을 밝혀왔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선행은 팬카페 '김희재와 희랑별'이 그의 데뷔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한국백혈병어린이협회에 총 365장의 헌혈증을 기부하면서 시작됐다. 김희재는 팬들의 뜻에 동참하기 위해 뜻깊은 실천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김희재는 "항상 받기만 해서 작지만 주는 사랑을 실천하고 싶다. 그리고 독거노인분들께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밝혔다.
/사진=세이브더칠드런
/사진=세이브더칠드런
팬카페 '애낀다 김희재'도 지난 8일 국제 구호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에 230만 원을 전달했다. 그의 데뷔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운영진은 "우리 사회에서 시급한 현안인 아동학대를 장기적으로 예방하고 피해 아동이 하루빨리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미력하나마 팬들의 뜻을 모아 기부했다"고 설명했다.

김희재를 향한 팬들의 애정은 이전부터 계속됐다. 앞서 팬덤은 지난해 김희재의 생일을 특별히 기념하고자 6090만 원을 장애아를 위해 밀알복지재단으로 보냈다. 더불어 지난해 크리스마스에는 저소득 취약계층에게 4690만 원을 기부했다.
/사진=김희재 인스타그램
/사진=김희재 인스타그램
팬덤이 기부한 금액만 해도 어느덧 1억 원을 넘었다. 이처럼 모범적인 아티스트와 팬 사례를 여실히 보여주며 한동안 가라앉았던 연예계에 훈훈한 바람이 불고 있다.

한편 김희재는 지난해 3월 종영한 '내일은 미스터트롯'에 출연해 최종 7위를 기록했다. 이후 ㈜블리스 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으며 활동에 박차를 가했다. 최근 TV조선 '뽕숭아학당', '사랑의 콜센타' 등에 나오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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