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혜, 자신의 돌무덤 발견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지켜줘"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지켜줘"

그렇게 세상을 구하기 위해 멀고도 위험한 길을 거슬러온 서해는 태술을 지키기 위해 분투 중이다. 언제든지 위험한 일이 생기면 태술을 먼저 숨겼고, 날아오는 칼도 맨손으로 막아냈다. 게다가 태술과 서해를 잡기 위해 단단히 벼르고 있는 아시아마트 박사장(성동일 분)도 제 발로 찾아갔다.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 모든 것은 태술을 안전하게 지키겠다는 서해의 확고한 일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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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2035년, 아빠 강동기(김종태 분)가 총에 맞아 항생제를 구하러 나간 서해는 길을 잃은 적이 있었다. 무성한 수풀을 헤치며 길을 찾던 서해의 눈앞에는 왜인지 시선이 가는 돌무덤 하나가 보였다. 그건 바로 태술을 구하기 위해 2020년으로 돌아갔던 서해 본인의 무덤이었다. 같이 묻힌 핑크색 다이어리에는 이전 회 차의 서해가 다음 회 차의 서해에게 남긴 편지가 있었다. “우리한테 꼭 해야 할 일이 하나 있어. 업로더를 타고 과거로 돌아가. 가서 한태술을 구해. 그 사람이 살면, 전쟁을 막을 수 있어. 시그마에게서 그 사람을 지켜”라는 것.
그리고 서해가 태술을 지켜야 하는 진짜 이유가 드러났다. “절대 그 사람을 잃지마. 어떤 일이 있어도 버티고 이겨내.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지켜줘 꼭”이라는 서해의 간절한 마음이 담겨있었던 것. 여기서 백골사체가 된 자신을 만지면서 타임패러독스 현상이 일어났고, 태술을 사랑했던 이전 회 차의 서해의 기억은 2035년의 서해에게 흡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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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프스’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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