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태현, 아내와 딸에게 편지
"엄마 박시은 감사하고 존경해"
"딸, 아빠시켜 줘서 고맙다"
진태현-박시은 가족 / 사진=진태현 인스타그램
진태현-박시은 가족 / 사진=진태현 인스타그램
배우 진태현이 아내 박시은과 딸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진태현은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 8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2' 방송이 끝나고야 박시은에게 남기고픈 메시지를 올린다며 운을 뗐다.

그는 "갑자기 엄마 아빠라는 이름으로 살아감이 버거울 때도 힘들 때도 차근차근 연습도 없이 바로 모든 걸 해야 함에 아내에게 미안하기도 존경스럽기도"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1년 동안 20년을 따로 살아온 특별한 딸이라는 존재에게 온전히 공부만 할 수 있게 뭐든 적당히 참아오면서 잘 버텼어요. 우리 대학생 때도 이렇게 떨리거나 맘 졸이지 않았는데 학부모 참 어려운 일이구나. 그리고 편입은 정말 힘든거구나. 우리가 잠도 한숨 못자고 딸 만큼 울면서 어른이 되었다. 엄마 박시은 감사합니다. 존경합니다"고 덧붙였다.

딸 박다비다 양에게도 "항상 감사하면서 겸손하게 최선을 다해 앞으로 가자. 합격 축하하고 모자라고 형편없지만 아빠 시켜줘서 고맙다"는 말을 덧붙였다.

진태현과 박시은은 SBS ‘호박꽃 순정’을 통해 만나 2015년 결혼했다. 두 사람은 딸을 입양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진태현은 지난 ‘동상이몽2’에서 정인이 사건을 언급하며 “입양을 한 되게 많은 훌륭한 가족이 있다. 그런 분들이 이런 일을 겪으면 가슴이 무너진다. 우리 이야기기 때문"이라며 "입양은 내 아이가 우리 집에 들어와서 집문서를 가지고 나가도 '내 자식'이라는 생각이 있어야 할 수 있다. 이 정도의 책임감은 있어야 한다. 제발 입양이라는 아름다운 단어를 힘들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동상이몽2'/ 사진=SBS 제공
'동상이몽2'/ 사진=SBS 제공
이하 진태현 SNS 전문 2월 5일 우리 아이 첫 편입 합격 소식후
써놓고 올리지 못한 아내에게 보내는 구구절절 ^^
동상이몽 방송이 끝나고야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모든분들께

갑자기
엄마 아빠라는 이름으로 살아감이
버거울때도 힘들때도
차근차근 연습도 없이 바로 모든걸 해야함에
아내에게 미안하기도 존경스럽기도

지난 1년동안
20년을 따로 살아온
특별한 딸이라는 존재에게 온전히 공부만
할수있게 뭐든 적당히 참아오면서
잘 버텼어요

우리 대학생때도 이렇게 떨리거나
맘 졸이지 않았는데
학부모 참 어려운 일이구나
그리고 편입은 정말 힘든거구나
우리가 잠도 한숨 못자고 딸 만큼 울면서
어른이 되었다
엄마 박시은 감사합니다 존경합니다

그리고
우리 첫째딸
미래를 준비하면서
절대 자만하지도
당연하게도 생각지말고
항상 감사하면서 겸손하게
최선을 다해 앞으로 가자
마지막으로
합격 축하하고
모자라고 형편없지만
아빠 시켜줘서 고맙다

(전국에 계신 수험생 부모님들
편입준비하시는 학생과 부모님들
항상 힘내세요 존경합니다 ??)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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