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심은우, 학폭 폭로글 게재
피해자 "중학교 내내 따돌림, 고등학교까지 이어져"
심은우 측 "사이 안좋았을 뿐" 해명 불구
"심은우가 먼저 연락, 사과"
피해자 "중학교 내내 따돌림, 고등학교까지 이어져"
심은우 측 "사이 안좋았을 뿐" 해명 불구
"심은우가 먼저 연락, 사과"

A 씨는 지난 8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부부의 세계 심은우 (박소리) 학교폭력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중학교 시절 심은우로 인해 왕따를 당했다는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는 "신체적 폭력은 아니지만 미칠 것 같은 정서적 폭력을 주도한게 심은우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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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A 씨는 "본인을 심은우라고 밝힌 사람에게 문자가 왔고, 언니가 어지 저녁 7시부터 통화해 녹취록도 있다"며 "심은우는 '다툰 건 맞지만 기억은 안난다'면서도 '힘들게 한 부분이 있다면 사과하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언니는 '1대 1'로 싸운 건 '다툼'이지만, '1대 다수'로 싸운건 '괴롭힘'이라 했고, 기억나지 않는 사과는 하지 말라고 했다"고 대화 내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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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는 "때리거나 폭력을 행사한 건 아니다"고 하면서도 교유 관계가 철저히 고립되는 괴롭힘을 당했다고 밝혔다. "새로 친구를 사귀면 심은우가 그 친구에게 귓속말을 하고, '너 착한 줄 알았는데 얘기 다 들었다'는 말을 하며 떠나갔다"고 따돌림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이어 "단순한 다툼이면 왜 멀쩡한 집을 두고 다른 지역까지 전학가서 학교를 다녔겠냐"고 반문했다. 다음은 A 씨와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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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왜 친구들에게 제 번호를 달라고 했는지 묻고 싶다. 어제 한 친구에게 '심은우가 네 번호를 묻는데 어떻게 할까?'라는 연락을 받았고, 전 '알려주지 마라'고 했다. 괴롭힘을 당했는데, 그 목소리도 듣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도 집요하게 그 친구에게 번호를 물어본다고 해서 '언니번호 줘'라고 했다. 이후 문자가 왔고 어제 저녁 7시부터 통화를 했다. 잘못한 게 없으면 왜 먼저 연락을 하고 사과하는지 모르겠다.
어떤 대화를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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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툰건 왜 다퉜을까.
중학교 1학년 때, 제가 마음에 들지 않았나 보다. 사실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겠다. 심은우가 친구들을 애워싸고 저에게 '왜 나대냐'고 그러더라. 무서워하는 저에게 '영화찍냐?'라고 말했던 게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난다. 그때부터 따돌림을 당했고, 친구를 사귀지 못했다. 새 친구를 사귀면 귓속말을 하면서 저의 뒷담화를 했고, '착한 애인 줄 알았는데, 다 들었다'면서 떠나가기도 했다. 혼자였고, 친구도 없었다. 눈만 마주치면 째려봤고, 버스를 타면 내릴때까지 위협적으로 쳐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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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티다가 중학교 3학년때 어쩔 수 없이 갔다. 원래 동해에 살았는데 다른 지역으로 전학을 가서 그곳에서 졸업했다. 그래도 고등학교는 집에서 다니고 싶어서 동해로 돌아왔지만, 고등학교 1학년을 마치지 못하고 다시 전학을 가야 했다. 워낙 좁은 동네라 이미 소문이 다 난 상황이었고, 심은우가 일진이다 보니 제 말을 듣지도 않았다. 모르는 친구들은 '왜 네가 전학을 가냐'고 편지를 써주기도 했다. 그 내용들도 다 갖고 있다. 그런데 버텨보려 했는데, 너무 힘들었다.
왜 이 얘길 꺼내게 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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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연 기자 kimsy@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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