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트롯2' 제주댁 양지은, 眞 왕관 차지
2위 홍지윤·3위 감다현
사진=TV조선 '미스트롯2' 방송 캡처
사진=TV조선 '미스트롯2' 방송 캡처
'미스트롯2' 진(眞)의 영광은 양지은이 차지했다. 2위 선(善)은 홍지윤, 3위 미(美)는 김다현으로 결정됐다.

지난 4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트롯2'에서는 결승전 2라운드가 펼쳐져 최종 순위가 정해졌다.

1위 진은 양지은, 2위 선은 홍지윤, 3위 미는 김다현이었다. 4위는 김태연, 5위는 김의영, 6위는 별사랑, 7위는 은가은으로 결정됐다.
사진=TV조선 '미스트롯2' 방송 캡처
사진=TV조선 '미스트롯2' 방송 캡처
이날 결승 2라운드는 '인생곡 미션'으로 진행됐다. 첫 무대에 오른 은가은은 3남매를 홀로 키운 어머니를 위해 어머니의 애창곡 '애모'를 선곡했다. 이어 이어 김다현은 그간 자신을 물심양면 지지해준 어머니를 생각하며 진시몬의 '어머니'를 불렀다.

기적의 주인공이 된 '제주댁' 양지은은 세 번째 순서로 무대에 올랐다. 양지은은 "꿈을 다시 갖기에는 늦은 나이가 아닌가 생각했다"며 둘째 출산 후 '미스트롯'의 '마미부' 참가자들을 보고 가수를 향한 꿈에 도전할 용기를 얻었다고 했다. 양지은은 ”'미스트롯2'가 내 첫 사회생활이라고 할 수 있다. 모든 게 낯설고 어려웠던 과정에서 동료들이 없었다면 지금의 나는 없었을 것"이라며 그간 경연을 함께 해온 동료들을 향한 고마움을 담아 강진의 '붓'을 선곡했다.

홍지윤은 네 번째 무대를 장식했다. 홍지윤은 건강 문제로 과거 국악과 아이돌 도전에 좌절했지만 꿈을 향해 오매불망 달려온 마음을 담아 김태곤의 '망부석'을 들고나왔다. 신명나는 무대는 모두를 들썩이게 했다.

이어 김의영의 무대가 시작됐다. 김의영은 "혼자 5년 동안 연습만 했다. 무대는 서고 싶고 설 자리는 없고 혼자 기차 타면서 많이 돌아다녔다"며 "미스트롯 떨어지고 미스트롯2를 무조건 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물레방아 도는데'를 선택했다.

김태연은 아버지를 향한 감사함과 사랑을 담아 '아버지의 강'을 불렀다. 애절한 정서와 파워풀한 가창력은 모두를 또 한 번 감탄하게 했다. 별사랑은 나훈아의 '공'으로 마지막 무대를 꾸몄다. 마스터들은 "기술자"라며 칭찬했다.
사진=TV조선 '미스트롯2' 방송 캡처
사진=TV조선 '미스트롯2' 방송 캡처
임영웅은 이날 최초로 신곡 '별빛 같은 나의 사랑아'를 공개하기도 했다. 이 곡은 설운도가 작사, 작곡을 했다고 밝혔다.

모든 무대가 끝나고 시상식이 진행됐다. 미성년자인 김태연과 김다현은 생방송에는 함께하지 못했다.

양지은은 진으로 호명되자 눈물을 애써 참으며 소감을 말했다. 그는 "고생한 동료들을 축하해주고 싶다는 마음으로 올라왔는데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팬, 시청자분들의 사랑으로 받은 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진에 걸맞는 가수가 돼서 위로와 감동을 드릴 수 있는 노래를 부르겠다"고 밝혔다. 이어 양지은은 "아버지 너무 사랑한다. 제가 신장이식 수술하고 후회한 적도 있는데 오늘 가족들에게 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행복하다. 남편과 아이들을 못 본지 몇 달 됐는데 너무 보고싶고 사랑한다"면서 끝내 눈물을 떨어졌다.

선이 된 홍지윤은 "목 낭종과 다리 수술을 한 후 무대에 다시 올라올 수 있을지 몰랐다. 기회를 준 제작진, 사랑해주신 팬들께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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