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질체력 순경 VS 무술10단 고딩
굴욕과 참패, 실소의 현장
굴욕과 참패, 실소의 현장

이승기는 ‘마우스’에서 세상에 이런 인간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과하게 착한, 정의감과 사명감으로 똘똘 뭉친 구동 파출소 신입 순경 정바름 역을, 박주현은 격투기, 권투에 주짓수까지 무술 총합 10단에 빛나는 문제적 고딩 오봉이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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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오봉이는 쭈뼛대며 다가와 멀뚱히 바라보고 있는 정바름을 향해 격투 태세를 갖추더니, 곧바로 각종 기술을 총동원해 정바름을 내동댕이쳐 버리는 데 이어 암바 기술을 거는 최후의 일격으로 KO패시켜버린다. 또한 고통스러워하는 정바름을 피식 비웃은 뒤 링 밖으로 유유히 빠져나가는 오봉이가 정바름이 툭 던진 한마디에 흠칫 당황한 표정을 내비쳐 두 사람 간 분위기를 순식간에 바꾼 이야기는 무엇이었을지 관심을 모은다.
이승기와 박주현은 이날 촬영 준비로 북적대는 상황에서도 서로에게 집중한 채 흔들리지 않는 감정 몰입으로 대사를 맞추면서, 마치 실전인 듯 리허설을 펼쳐 현장 분위기를 북돋웠다. 특히 박주현은 액션 연기를 앞두고 자연스러운 동작 표현을 위해 끊임없이 몸을 풀며 촬영을 준비하는가 하면, 직접 여러 가지 자세를 제안하는 적극적인 태도로 열정을 발휘했다. 더욱이 박주현은 로프의 맨 위에 한쪽 다리를 툭 걸친 고난도 포즈를 취한 뒤, 이승기에게 “대사를 빨리 해 달라”는 간절한 요청을 건네 현장을 한바탕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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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스’는 오는 3월 3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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