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족보 브레이커' 커플 이해든(보나)과 장준아(동하)의 로맨스에도 위기가 닥쳤다. 교제 사실을 알게 된 두 어머니, 이순정(전인화)와 김정원(황신혜)의 냉담한 반응 때문이었다. 어른들은 두 남녀의 사랑을 '황당한 관계'로 받아들였고, 어려운 연애를 시작한 이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지원사격 나온 우재희(이장우)와 이빛채운(진기주)가 "일단 지켜보자"고 설득해도 마음을 돌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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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힘들수록 용기 내"라는 엄마의 가르침을 되새긴 해든은 정원의 허락을 받고 준아를 데려오기 위해 비장하게 집을 나섰고, 이 사랑을 포기할 수 없는 준아 또한, "이렇게는 못 살겠어요. 너무 괴로워요"라고 외치곤 삼광빌라로 향했다. 서로를 향해 내달린 두 사람은 애틋한 포옹으로 단단한 사랑을 다시금 확신했다.
정원에겐 양딸 장서아(한보름)의 결혼 문제 역시 골머리였다. 서아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성공, 'LX패션 사위'라는 타이틀을 얻기 직전인 사기꾼 황나로(전성우)의 앞에 복병이 나타났다. 혼자 '꽃마차' 탄 나로를 시기한 전 동업자 '김교수'가 그의 어두운 과거를 예비 장모에게 폭로하겠다고 협박하며 돈을 요구한 것. 서아 역시 이런 상황을 모두 알게 됐지만, 이미 각오했던 일이라며, 오히려 어두운 과거와의 연결고리를 완전히 끊어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돕고자 했다. 예상치 못한 서아의 깊은 사랑에 나로의 머리 속은 욕심과 양심이 뒤섞여 복잡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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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삼촌 김확세(인교진)의 고향 동생으로 등장한 김은지(강경헌)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이 솔솔 피어올랐다. 늦은 밤 불 켜진 삼광빌라를 촉촉한 눈으로 바라보며 "아가"라고 슬프게 읊조렸기 때문이다. 아직 친부모의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해든과 막내 이라훈(려운)의 친모가 아니냐는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단 5회만을 남겨두고 물꼬를 튼 새로운 '출생의 비밀'의 주인공은 누구일지 이목이 집중된다. '오! 삼광빌라!' 46회는 오늘(21일) 저녁 7시 55분 방송된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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