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 출산, 육아를 경험한 박하선은 최근 드라마 '산후조리원', '며느라기' 등에서도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캐릭터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어쩌다보니 그렇게 됐다"며 웃었다. 이어 "들어오는 작품의 결이 달라지기도 했다. 제가 더 공감되는 작품들이 그럴 수밖에 없다. 잘할 수 있는 장르가 엄마, 며느리, 가족 이야기 등이 된 것도 그런 것 같다. 젋은데 이런 경험이 있는 여배우가 많지 않아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또한 "연기 스펙트럼이 좁아졌다고 볼 수 있지만 오히려 넓어졌다고 볼 수도 있다"면서 "기혼, 미혼을 따지지 않는 장르도 해보고 싶다. 기혼보다는 미혼으로 산 세월이 더 길지 않나. 로코, 시트콤 등 가리지 않고 더 다양하게 하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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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작품 흥행에 이제 대작을 욕심낼 법도 하지 않나고 하자 "대작도 하고싶은데 들어와야 하지 않겠나"며 웃었다. 이어 "재미가 첫 번째다. 혹은 메시지가 있어서 해야만 한다는 의무감이 드는 작품"이라고 작품 선택 기준에 대해 밝혔다.
박하선은 독립영화 '첫 번째 아이'도 촬영을 마쳤다고 한다. 그는 "요즘 독립영화라는 장벽이 많이 무너진 것 같다. 좋은 영화들이 많다. '씨네타운'을 진행하다보니 영화를 접할 기회가 더 많아졌다. 최근에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 '세자매', '밤의 문이 열린다'도 재밌게 봤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독립영화를 좋아하는데 예전에 '영도다리'라는 독립영화를 내가 너무 힘들게 찍어서 당시 회사에서 이후에는 시키려고 하지 않았다. 이번에 단막극도 사실 안 하려다가 자꾸 생각 나더라. 다른 사람이 하면 어떡하지, 안 하면 후회할 것 같은데 싶었다. 촬영이 힘들기도 했지만 재밌었다. 이야기가 재밌으면 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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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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