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게인' 이승윤X정홍일X이무진 기자 간담회
이승윤 "악플 찾아다니면서 본다"
정홍일 "이야기를 담은 록 음악 하고파"
이무진 "쟁여뒀던 노래, 발표 예정"
이승윤 "악플 찾아다니면서 본다"
정홍일 "이야기를 담은 록 음악 하고파"
이무진 "쟁여뒀던 노래, 발표 예정"

지난 8일 종영된 '싱어게인'은 방송 최초로 모든 참가자를 이름이 아닌 번호로 부르는 번호제를 도입한 오디션 프로그램. 과도한 경쟁 구도와 자극적인 편집에서 벗어나 감동과 힐링을 선사하며 일명 '순한 맛 오디션'으로 호평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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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팀 중 최종 우승자는 이승윤. 그는 TOP6 결승 무대에서 이적의 '물'을 선곡해 열창했고, 심사위원단 점수, 사전 온라인 투표 점수, 생방송 문자 투표를 합산해 총 2886.79점을 얻으며 1위를 차지했다. 정홍일은 마그마의 '해야'로 2위, 이무진은 신촌블루스의 '골목길'로 3위에 오르는 영광을 누렸다.

'싱어게인' 출연을 결심한 계기를 묻자 이승윤은 "나는 원래 무명이라는 단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누구나 이름이 있는데 빛이 나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이름이 없다고 말하는 것 같아서"라며 "스스로 내 이름을 되 내이며 살아야지 했는데, '싱어게인'은 대놓고 무명가수전이라 좋았던 것 같다. 둘러 둘러서 무명이라 하는 게 아니라 대놓고 무명가수라 해서 마음 편하게 나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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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윤은 1라운드부터 시작해 TOP3까지 올라간 소감에 대해 "라운드마다 어떤 무대를 할까, 무슨 말을 할까, 어떤 메시지를 담을까에 급급하다보니 얼떨떨하게 TOP3가 됐다"고 밝혔다. 정홍일도 "정말 정신이 없었다"고 공감했다.

이어 이무진은 "정홍일, 이승윤 형의 무대를 현장에서 바라봤을 때 나에게 없는 게 있다. 내 무대는 편하다는 느낌은 있어도 기억에 남는 게 없는데 두 분은 무대 장악력이 엄청나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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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를 실감 하냐고 묻자 이승윤은 "내가 그렇게 인맥이 넓은 줄 몰랐다. 잠깐 스쳤던 모든 분들에게 연락이 와서 이정도면 출마해도 되겠다고 생각이 들 정도였다"며 "다만 과거 제 흑역사 영상들은 안 올려주셨으면 한다"고 웃으며 부탁했다. 이무진은 "어머니가 차려주는 밥상 메뉴 퀄리티가 높아지고, 잔소리가 적어졌다는 점에서 인기를 실감한다"며 "팬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도 정말 많이 받았다. 내 팬카페에 가입했는데, 거기에 나를 향한 편지들이 너무 많더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기억에 남는 댓글은 무엇일까. 이승윤은 "나는 악플을 찾아다니면서 본다. 무시해야 할지 더 좋은 방향으로 가기 위해 확인해야할지 분간을 못해서"라며 "악플은 아니지만 '너의 팬이지만, 너의 이마까지 사랑할 수 없겠다'라는 댓글이 기억에 남는다. 내 음악적 역량은 이마를 덮는데서 나오는 게 아닐까. 오늘도 대중성을 가미해 반만 까고 왔다"고 재치 있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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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활동 계획을 묻자 정홍일은 "'싱어게인' 전국 콘서트에 집중하고 있다. 경연 때 보여드리지 못한 멋진 모습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무진은 "아직 내 이야기가 담긴 노래를 발표한 적이 없어서 쟁여뒀던 몇 친구들을 세상 밖으로 내보내려고 한다"고 깜짝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TOP3는 '싱어게인' 스핀오프로 프로그램으로 방송될 '유명가수전'을 언급해 또 다른 역대급 무대를 향한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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