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뜨강' 오늘(15일) 첫 방송
김소현 "오랜만의 고구려 사극"
지수 "평강X온달 이야기 매력적"
김소현 "오랜만의 고구려 사극"
지수 "평강X온달 이야기 매력적"

'달이 뜨는 강'은 고구려가 삶의 전부였던 공주 평강(김소현 분)과 사랑을 역사로 만든 장군 온달(지수 분)의 운명에 굴하지 않은 순애보를 그리는 퓨전 사극 로맨스다.
ADVERTISEMENT
캐스팅에 대해선 "김소현은 아역시절부터 반듯한 외모와 아름다운 눈빛을 갖고 있어 평강 역으로 대한민국 안에서 손가락을 꼽을 만큼 몇 안 되는 배우"라며 "대체 불가능한 평강의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수는 예전에 오디션 때 만난 적이 있는데 작은 눈이 매력적이었다"며 "정말 살아 있는 온달이 탄생했다"고 덧붙였다.
윤 감독은 "이지훈은 출연자 중 가장 세련되고 노련한 연기를 하는 배우"라며 "최유화는 특이한 외모가 치명적인 매력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 같아 초반부터 마음 속에 두고 있던 배우였다. 네 분의 명연기가 힐링으로 다가갈 것 같다"고 밝혔다.
ADVERTISEMENT
윤 감독은 기존 사극과 차별화된 매력에 대해서도 "고구려라는 매력적인 공간과 다채로운 인간상의 대찬지"라며 "숨어 있는 매력적인 캐릭터가 많다. 전작 '암행어사'의 바통을 이어받아 다른 색채와 질감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김소현은 "대본을 너무 재밌게 읽었고, 감독님의 전작도 멋있어서 믿고 갔다"며 "평강이 보여줄 수 있는 매력적인 점이 끌렸다. 사극 내에서 여자 주인공의 액션이나 1인 2역 등 지금까지 보여드리지 못한 거친 부분도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매력 포인트였다"고 설명했다.
ADVERTISEMENT
5년 만에 작품에서 재회한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지수는 "김소현과 싱가포르를 두 번이나 같이 갔다"며 "우연히 마주쳤다. 지나가다 만나는 연이 계속 있어서 언젠가 작품에서 만날 것 같았다. 이번 작품을 할 때도 김소현에게 '같이 하면 우리의 인생 작품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김소현은 "전 작품에 이어 여기서도 티격태격하는 케미가 있어서 편한 만큼 재밌게 찍을 수 있었다"며 "극이 무겁게 흐르다가도 평강과 온달이 나오면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ADVERTISEMENT
이어 "제가 아역부터 시작했지만 어머니를 연기하는 건 처음이라 걱정이 많았다"며 "제가 어머니를 표현할 수 있을지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크게 이상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전작에 이어 사극에 출연하는 김소현은 "대부분 조선시대였는데 고구려 사극이 되게 오랜만에 나온다. 한복이라던지 시대상이 차이가 날 것 같다"며 "연달아 사극에 출연하지만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고 했다.
ADVERTISEMENT
또한 평강의 매력에 대해 "설화 속에서 평강은 울보라고 되어 있는데 그보다는 현실적이고 판타지적"이라며 "기존에 알고 있던 모습과 비교하며 보시면 색다른 재미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평강과 온달은 어릴 때부터 관심 있던 이야기라 극으로 나오면 꼭 하고 싶었다"며 "한국판 미녀와 야수같은 질감의 이야기일 것 같아 흥미를 느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온달의 이야기가 궁금하고 표현하고 싶었다. '아바타'의 꼬리처럼 나와 연결된 지점이 있다고 느꼈다. 묘하게 동질감이 있었다"고도 했다.
ADVERTISEMENT
또한 "'보보 경심'을 할 때 형제였던 강하늘 형이 아버지로 잠깐 나온다. 그런 점에서도 흥미롭다"며 "볼거리도 많다. 황궁의 세련된 이미지부터 인간적이고 수수한 매력까지 다채롭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변에서 온달이 바보냐고 많이 물어보는 데 순수하고 착해서 바보라고 하는 것"이라며 "온달이 항상 웃을 것 같지만 저는 오히려 거칠게 자라왔을 거라 생각했다. 낯을 많이 가리지만 자기 사람들한테 한 없이 베푸는 친구"라고 밝혔다.

고건에 대해 이지훈은 "가시 돋힌 밤 같다"며 "겉은 거칠지만 속은 말랑말랑한 평강 바라기"라고 말했다.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선 "감독님의 스타일을 보고 보통 센스를 가지신 분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출연을 결정했다"며 "다른 배우들과 작가님과도 함께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지훈은 함께 호흡을 맞춘 최유화를 두고 "사람을 편안하게 해주는 매력이 있다"며 "같이 있으면 항상 편하고 배려도 잘해주신다. 밥도 자주 같이 먹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평강, 온달과 달리 가상의 인물을 연기하게 된 이지훈은 "감독님이 항상 단단하고 거친 남자의 느낌을 이야기하셨고, 저 또한 그런 모습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노력을 많이 했다"고 했다. 이를 듣던 윤상호 감독은 "이번에 이지훈 씨의 인생 캐릭터가 만들어 질 것 같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반딧불 같다. 해모용은 공감대가 많고 따뜻한 느낌을 가진 인물"이라며 "악녀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작품을 선택한 이유를 묻자 최유화는 "사극이 처음인데도 해모용을 맡겨주신 감독님에 대한 믿음이 생겼다"며 "글이 진짜 좋았다"고 말했다.
이지훈과의 호흡에 대해선 "엄청 스윗하고 배려를 잘하는 친구라 편하게 하고 있다"면서도 "스포를 할까봐 말을 아끼게 된다"고 토로했다.
이어 "해모용이 실존 인물이 아니다 보니까 오히려 평강과 온달이 입체적으로 보이는 것 같다"며 "고구려에서 가장 약재를 잘 다루는 인물이라 다양한 사람들을 만난다. 사람들의 마음을 잘 살 줄 아는 여자라 그런 점을 염두에 두고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미스터리한 인물을 연기하는 최유화는 "최대한 말을 안 하는 게 비밀스러움을 유지하는 방법"이라며 "눈으로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또한 "인물들의 이름이 인상 깊다"며 "한 명, 한 명의 이야기가 있어서 정말 재밌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에 이지훈은 "20%를 넘으면 저와 지수는 해모용, 평강의 옷을 입고 김소현, 최유화는 온달, 고건의 옷을 입고 춤을 추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윤상호 감독은 "특별히 감사드릴 분이 있다"며 "첫 방송에서 강하늘 씨의 열연이 존재감을 어마어마하게 발휘할 것 같다. 앞으로 촬영이 몇 번 남았지만 강하늘 씨한테 감사드린다. 오랜만에 강하늘 씨가 드라마에 나오니 오늘 밤 꼭 시청해달라"고 덧붙였다.
'달이 뜨는 강'은 오늘(15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ADVERTISEMENT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