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빈센조', 오는 20일 첫 방송
송중기X전여빈X옥택연 출연
송중기, 약 2년 만에 안방 복귀
전여빈, 독종 변호사로 변신
옥택연 "여태껏 보지 못한 히어로물"
송중기X전여빈X옥택연 출연
송중기, 약 2년 만에 안방 복귀
전여빈, 독종 변호사로 변신
옥택연 "여태껏 보지 못한 히어로물"

'빈센조'는 조직의 배신으로 한국으로 오게 된 이탈리아 마피아 변호사가 베테랑 독종 변호사와 함께 악당을 쓸어버리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드라마 '왕이 된 남자', '돈꽃' 등에서 감각적인 연출을 보여준 김희원 감독과 드라마 '열혈사제', '김과장' 등을 통해 탄탄한 필력을 입증한 박재범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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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스케일에 집중하고 싶어서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보면서 눈이 즐거웠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며 "주인공이 외국인이자 입양인이다. 거기에 파생된 새로운 케미스트리가 있다. 기존에 있던 케미와 함께 이질적이고 독특한 느낌이 얹혀 있다"고 전했다.

또한 "송중기는 그걸 해석하는 능력이 타고났다. 연출에게는 완벽한 파트너다. 내가 같이하게 돼 영광"이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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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전여빈을 처음 만났을 때 3시간 정도 이야기를 나눴는데, 연기에 대한 생각이 너무 깨끗하더라. 그게 나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극 중 망가져야 하는 장면이 많은데, 오롯이 연기를 위해 벗어던질 줄 아는 배우라는 생각에 너무 좋았다. 현장에서 스태프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며 칭찬했다.
이어 "옥택연은 건강한 에너지를 가진 배우로, 만나면 기분이 좋아지는 사람이다. 극 중 여러 가지 변곡점을 통해 성장하는 캐릭터를 맡았는데, 그걸 본인이 가진 자연스러운 매력으로 표현해야 한다. 연기적으로 아직 본인 안에서 보여줄 수 있는 게 훨씬 많은데, 이 작품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보여줄 준비가 되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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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맡은 역할에 관해서는 "이탈리아에서만 줄곧 살아왔던 굉장히 이질적인 친구가 엄마의 나라인 한국에 와서 겪는 경험이 외롭기도 하고, 짠하기도 하고, 속시원하기도 하다. 그 점을 올곧이 느낄 수 있어서 참여하게 됐다"면서 "자연스럽게 내 안에 있는 악함이나 독함, 날카로움을 빈센조에 투영해서 표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마피아라는 특성상 중점을 둔 점은 무엇일까. 송중기는 "이탈리아어를 처음 접했을 때 쉬울 줄 알았다. 근데 되게 어려운 언어였다. 영화 '보고타'를 찍으면서 스페인어를 배웠기 때문에 비슷할 줄 알았는데 굉장히 다르더라. 이탈리아어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국이라는 이질적인 공간에서 이탈리아어를 써야한다는 설정의 밸런스를 맞춰야 해서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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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현장에서 감독님과 선배님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내가 생각했던 캐릭터의 범위가 더 넓혀졌다. 그야말로 기쁜 모험의 여정이었다"며 웃었다.
대본을 보지 못한 상태에서 출연을 결정했다는 전여빈. 그는 "감독님과 작가님의 전작을 좋아했던 팬의 입장에서 책이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 대본을 읽자마자 그 기다림이 너무 잘한 선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읽는 순간 '와 대박이다'라고 했다. 냉탕과 온탕을 왔다 갔다 하는 매력이 있어서, 얼른 보고 싶어지더라"라며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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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작품을 통해 외형적인 변신을 시도한 옥택연. 그는 "일부러 어리바리한 사회초년생을 표현하기 위해 머리를 볶았다. 더불어 홍차영과 부딪히는 장면이 있을 때마다 정신을 놓고 온 것 같은, 혹은 머리에 나사가 하나 빠진 것 같은 모습을 보이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옥택연은 "워낙 짧게 만나서 많은 대화를 나누지 못했다. 그런데 이번에 함께 하게 돼 좋다. 이번 작품을 통해 오랫동안 호흡을 맞추면서 전여빈이 부럽다고 느꼈다"면서 "현장에서 스펀지처럼 받아들여서, 그걸 다시 자신만의 것으로 만드는 걸 보면서 정말 부럽더라. 다음 작품에서도 볼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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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빈센조'는 오는 20일 밤 9시 첫 방송된다.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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