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철인왕후', 지난 14일 종영
설인아, 후궁 조화진 役
MBC '옥중화' 이후 5년 만에 사극
tvN 토일드라마 '철인왕후'에서 후궁 조화진 역으로 열연한 배우 설인아. /사진제공=위엔터테인먼트
tvN 토일드라마 '철인왕후'에서 후궁 조화진 역으로 열연한 배우 설인아. /사진제공=위엔터테인먼트
tvN 토일드라마 '철인왕후'에 출연한 배우 설인아가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서예부터 승마, 국궁까지 열심히 준비했다고 알렸다.

'철인왕후'는 불의의 사고로 대한민국 대표 허세남 영혼이 깃들어 '저세상 텐션'을 갖게 된 중전 김소용(신혜선 분)과 두 얼굴의 임금 철종(김정현 분)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설인아는 극 중 후궁 조화진 역으로 열연했다. 철종이 강화도로 유배 가기 전 운명처럼 마주친 첫사랑으로 후궁에 책봉된 인물이다.

설인아는 절정에 치달을수록 걷잡을 수 없이 폭주하는 캐릭터의 면모를 탁월하게 소화하며 호평을 끌어냈다. 다채로운 캐릭터 변화를 통해 연기력 입증은 물론,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안방극장에 눈도장을 찍었다.

2016년 방영된 MBC 드라마 '옥중화' 이후 5년 만에 사극에 출연한 설인아. 그는 15일 진행된 서면 인터뷰를 통해 "사극으로는 첫 작품이 '옥중화'였는데, 촬영하면서 옛날 생각이 떠오르더라. 당시에는 좋은 역할을 맡아 행복하기도 했지만, 많이 혼나기도 했어서 톤과 관련해 부담이 됐다. 그래서 연습을 더 열심히 했다"고 털어놓았다.

또한 "그만큼 여유가 더 생긴 것 같다. 현대극과 사극은 대본부터 조금 다른데, 현대극은 몸으로 표현을 많이 한다면 사극은 제한적인 부분이 있는 장르"라면서 "톤을 다운시켜 말하기도 하고, 책을 느리게 읽으며 호흡을 길게 하는 것도 연습했다. 뭐든 잘하는 조화진을 연기하기 위해 서예부터 승마, 국궁까지 열심히 연습하며 준비했다"고 밝혔다.

한편 '철인왕후'는 지난 14일 17.4%의 시청률로 종영했다.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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