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불낙스, 22대 39 패
이동국, 팀에이스+MVP 등극
한주만에 실력 향상
이동국, 팀에이스+MVP 등극
한주만에 실력 향상

먼저 전설들의 농구 지식을 쌓기 위한 ‘농구 기초 상식 퀴즈 대회’가 시작부터 웃음을 안겼다. 지난주 농구 용어는 물론 기본적인 규칙조차 알지 못하는 전설들의 기초 실력을 파악한 감독 허재와 코치 현주엽은 본격적인 훈련 전 지식부터 채우기로 했는데 전설들의 영어 실력이 낱낱이 알려지는 자리가 돼버린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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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암불낙스’는 첫 훈련을 마친 뒤 ‘아버지농구단’과 첫 공식 경기를 했다. 지난번 첫 평가전에서 만난 팀보다 상대적으로 연령이 높지만 농구를 향한 열정만큼은 어느 젊은 팀 못지 않았다.
이에 현주엽 코치는 승리보단 훈련에서 배운 기술을 실전에 적용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봤다. 그의 말처럼 ‘상암불낙스’는 전보다 한층 더 빠른 몸놀림과 농구를 이해한 채로 플레이를 했고 1쿼터에서 이동국이 먼저 득점을 해내며 기세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이내 상대 팀이 3점 슛에 성공해 다시 긴장 속 경기가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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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부의 호흡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상대 팀의 리바운드된 볼을 돌려세운 이동국과 이를 이어받아 맹렬하게 질주한 뒤 쏘아 올린 안정환의 레이업 슛이 성공하면서 공식전 안정환의 첫 득점과 팀의 추가 득점이 성공하게 된 것. 축구부에서 연달아 만든 득점으로 ‘상암불낙스’ 팀 전체의 의욕도 한층 솟아올랐다.
하지만 철저한 지역방어와 깔끔한 슈팅을 연이어 보여주며 차분하게 경기를 리드한 ‘아버지농구단’을 뛰어넘을 순 없었다. 전설들은 치열한 접전 끝에 22대 39로 4쿼터 경기를 끝냈고 지난 평가전에 비해 일취월장한 실력을 보여줘 앞으로의 가능성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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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방송에서는 농구계 코트 위 황태자 우지원과 스마일 슈터 김훈이 전설들을 위한 맞춤 코치로 등장해 눈높이 훈련이 시작될 예정이다. 오는 21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된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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