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훈은 극 중 결혼 3년 차 딩크족(DINK) 변호사 판사현을 맡았다. 그는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아내 부혜령(이가령 분)의 말에 반감 없이 동의한 인물로, 30대 부부의 현실적인 면면을 그려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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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돼지가 품에 뛰어드는 꿈을 꾸고 다급하게 꿈해몽을 찾아보는 초조한 모습으로 몰입도를 수직 상승시켰다. 부혜령이 "우리가 피임 안 하면 태몽인데"라며 웃음 짓는 와중에도 그는 말없이 생각에 깊이 빠져 있어 예측불허의 전개를 암시했다.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과의 애틋한 통화로 극적인 반전 전개를 이끌었다. 그는 상대에게 "몸은 어때요? 나 어젯밤 태몽 꿨어요. 뭐 먹고 싶은 거 없어요?"라며 행복한 미소를 지어 보인 것. 외도 사실을 모르는 부혜령은 부부 사이를 고민하는 이시은(전수경 분)에게 자신 있게 조언해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치솟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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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한 연기력으로 반전 있는 인물의 심경을 고스란히 담아낼 성훈의 활약은 '결혼작사 이혼작곡' 2회에서 만나볼 수 있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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