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영, 강태오에 고백→키스
임시완♥신세경, 달달 연애
임시완♥신세경, 달달 연애

그렇게 마음을 다진 영화는 다시 용기를 내 단아의 회사를 찾아갔다. 그러나 그에게 돌아온 건 진짜 비즈니스를 하자며 단아가 건넨 계약서였다. 잠시나마 사과를 기대했건만, 그녀는 “하지 마. 나에 대한 생각, 감상, 기대, 실망 그 외 기타 등등”이라며 또다시 선을 그었다. 상처를 받은 영화는 단아를 좋아했지만 이미 끝난 마음이라며 상황을 정리했다. 또한 충분히 부딪칠 법한 순간이었지만, 차갑고 냉소적인 태도로 철저하게 ‘갑과 을’의 관계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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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아리송한 마음을 확인하기 위해, 영화를 불러 직접 눈앞에서 그림을 그려보라는 단아. 역시나 영화의 그림이 아닌, 그걸 그리는 영화를 바라보고 있었다. 결국 자신의 마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고, “네 그림을 보고 싶은 욕구, 그리고 널 보고 싶은 감정. 이 두 개가 상충해”라고 털어놓았다. 마음을 정리했다는 그에게 끝내지 말라고도 청했다. 그리고는 성큼 다가가 “그림 뒤에 네가 있었나봐”라는 고백과 함께 입을 맞췄다. 마침내 그림보다 영화가 더 소중한 존재였음을 깨달은 순간이었다.
연애를 막 시작한 기선겸(임시완 분)과 오미주(신세경 분)는 누구보다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보고 싶다는 반가운 핑계로 함께 산책했고, 소소한 일상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 룸메이트 박매이(이봉련 분)에게 재개봉을 앞둔 영화 번역 의뢰를 받은 미주는 데이트도 할 겸 선겸을 불러 함께 영화도 봤다. 영화에 담긴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메시지에 대해 이야기를 하다, 서로를 쓰다듬으며 “사라지지 마요”, “안 사라질게요”라는 로맨틱한 약속도 나눴다. 그렇게 예쁜 사랑으로 가득한 이들 커플이 오래도록 행복하길 바라게 하는 장면을 만들어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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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 온’ 12회는 오늘(21일) 오후 9시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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