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정현이 자신의 인스타그램 아이디가 유학 시절 만난 고마운 친구의 이름이라고 밝혔다.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 가수 유노윤호의 '땡큐'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배우 이정현과 20일 서울 중림동 한경텐아시아에서 인터뷰를 가졌다.
이정현은 최근 이 활동들로 인해 인스타그램의 팔로워가 증가하고 외국어로 된 댓글도 늘었다고 한다. 그는 "확실히 외국 팬들이 댓글을 많이 달아준다는 게 느껴진다. 유노윤호 씨 뮤직비디오를 찍고는 유노윤호 씨 일본 팬 분들도 많이 찾아와주신다. 감사하더라"고 말했다.
SNS 아이디에는 각자의 개성을 담기도 한다. 이정현의 인스타그램 아이디는 'vincent_valente_'.
의미를 묻자 "유도를 배우기 위해 일본 유학 중에 만났던 룸메이트 이름"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인이고 뉴욕에 살던 친구였다. 그 친구도 유도를 했다. 그 학교가 유도나 검도처럼 운동에 특화된 학교였고, 별과생이라는 1년 과정의 특이한 제도가 있었다. 저는 교환학생이었고 그 친구는 별과생이었다. 외국인들이 공부할 수 있게 만들어진 학교라서 기숙사도 외국인들만 쓸 수 있었다. 원래는 같은 국적의 학생끼리 룸메이트를 정해줬는데 싸우는 경우가 너무 많아서 다른 국적의 학생들로 배정하기로 했다더라. 내 아이디는 미국 친구의 풀네임이다. 매력적이고 제게 잘해준 좋은 친구였다"고 전했다.
이정현이 친구 이름을 아이디로 정한 건 고마웠던 마음을 계속 기억하고 싶어서라고 한다. 그는 "일본에서 지낼 때 친하게 지낸 외국 친구들이 네 명 있었고 제게 너무나 잘해줬다. 한번은 유도를 배우는 중국 학생들과 시비가 붙은 적이 있었다. 그 때 그 친구들이 나서주고 같이 방패막이 돼줬는데 재밌었던 기억이다. 별 거 아닐 수도 있는데 그렇게 나서준 일이 제겐 참 고마웠다. 타국에 혼자 있으면 그렇지 않나. 거기에 한국계 미국인 친구도 있었다. 그 친구도 제일 먼저 나서줬다. 그래서 잊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한국계 미국인 친구와는 서로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고 있는데 제 아이디를 보고 저를 오해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이상하게 생각할까 싶어서 한번은 설명해야 할 것 같은데 아직까진 설명하지 않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사실 한국계 미국인 친구 이름도 원래는 아이디에 넣었는데 왠지 창피한 마음에 그 친구가 저를 팔로우하면서 지웠다. 원래는 프로필에도 두 친구의 이름을 나란히 써놨었다"며 "저한테는 감사한 친구들"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 가수 유노윤호의 '땡큐'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배우 이정현과 20일 서울 중림동 한경텐아시아에서 인터뷰를 가졌다.
이정현은 최근 이 활동들로 인해 인스타그램의 팔로워가 증가하고 외국어로 된 댓글도 늘었다고 한다. 그는 "확실히 외국 팬들이 댓글을 많이 달아준다는 게 느껴진다. 유노윤호 씨 뮤직비디오를 찍고는 유노윤호 씨 일본 팬 분들도 많이 찾아와주신다. 감사하더라"고 말했다.
SNS 아이디에는 각자의 개성을 담기도 한다. 이정현의 인스타그램 아이디는 'vincent_valente_'.
의미를 묻자 "유도를 배우기 위해 일본 유학 중에 만났던 룸메이트 이름"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인이고 뉴욕에 살던 친구였다. 그 친구도 유도를 했다. 그 학교가 유도나 검도처럼 운동에 특화된 학교였고, 별과생이라는 1년 과정의 특이한 제도가 있었다. 저는 교환학생이었고 그 친구는 별과생이었다. 외국인들이 공부할 수 있게 만들어진 학교라서 기숙사도 외국인들만 쓸 수 있었다. 원래는 같은 국적의 학생끼리 룸메이트를 정해줬는데 싸우는 경우가 너무 많아서 다른 국적의 학생들로 배정하기로 했다더라. 내 아이디는 미국 친구의 풀네임이다. 매력적이고 제게 잘해준 좋은 친구였다"고 전했다.
이정현이 친구 이름을 아이디로 정한 건 고마웠던 마음을 계속 기억하고 싶어서라고 한다. 그는 "일본에서 지낼 때 친하게 지낸 외국 친구들이 네 명 있었고 제게 너무나 잘해줬다. 한번은 유도를 배우는 중국 학생들과 시비가 붙은 적이 있었다. 그 때 그 친구들이 나서주고 같이 방패막이 돼줬는데 재밌었던 기억이다. 별 거 아닐 수도 있는데 그렇게 나서준 일이 제겐 참 고마웠다. 타국에 혼자 있으면 그렇지 않나. 거기에 한국계 미국인 친구도 있었다. 그 친구도 제일 먼저 나서줬다. 그래서 잊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한국계 미국인 친구와는 서로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하고 있는데 제 아이디를 보고 저를 오해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이상하게 생각할까 싶어서 한번은 설명해야 할 것 같은데 아직까진 설명하지 않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사실 한국계 미국인 친구 이름도 원래는 아이디에 넣었는데 왠지 창피한 마음에 그 친구가 저를 팔로우하면서 지웠다. 원래는 프로필에도 두 친구의 이름을 나란히 써놨었다"며 "저한테는 감사한 친구들"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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