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정현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배우 이정현 / 사진=이승현 기자 lsh87@
배우 이정현이 가수 유노윤호의 뮤직비디오 촬영 비하인드를 밝혔다.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 가수 유노윤호의 '땡큐'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화제를 모은 배우 이정현과 20일 서울 중림동 한경텐아시아에서 인터뷰를 가졌다.

이정현은 "회사에 SM엔터테인먼트에서 일한 경력이 있는 분이 두 분 있다. 그래서 유노윤호 씨가 회사에 가끔 놀러오신다. 저도 운 좋게 한 번 인사를 한 적 있다. 이후 유노윤호 씨가 앨범을 기획하시면서 겸사겸사 프로덕션에 제 이야기를 한 번 해줬고, 프로덕션 쪽에서도 좋다고 했다고 한다. 황정민 선배도 캐스팅 되셨고 저도 하면 좋겠다 했다. 그렇게 인연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이건 회사의 도움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저보다 훨씬 더 연기 잘하는 배우들이 많을텐데 제가 함께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면서 회사 동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이번 뮤직비디오에서 이정현은 유노윤호와 함께 세련된 액션신을 선보여 눈길을 사로잡았다. 누아르 영화를 연상시키는 뮤직비디오는 19금 등급을 받기도 했다.

유노윤호와의 액션 준비 과정에 대해 묻자 이정현은 "액션팀과 이틀간 연습하기로 돼 있었는데 유노윤호 씨가 열심히 하셔서 하루, 아니 3~4시간 만에 끝났다. 액션팀이 다음날 오지 않아도 된다고 할 정도였다"며 유노윤호의 '열정 만수르' 면모를 치켜세웠다. 이어 "유노윤호 씨와 호흡이 좋았다. 저를 많이 배려해주시기도 했다. 자신의 곡 뮤직비디오라 당연한 거지만 그걸 감안하더라도 정말 열심히 하신다는 게 느껴졌다. 조금 더 하면 다칠 수 있지 않을까 걱정도 됐는데 그 선을 지키면서 열심히, 그리고 잘하시더라. 덕분에 수월하게 진행됐고 금방 끝났다"고 전했다. 또한 "뮤직비디오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봤는데 한 장면 한 장면 신경썼다는 게 느껴졌다. 각자 캐릭터들이 매력있게 잘 나왔다. 제 장면도 중요했지만 다른 장면들도 멋있어서, 그래서 오히려 더 많이 봤다"며 이번 뮤직비디오에도 애정을 드러냈다.

유노윤호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하면서 최근 SNS 팔로워도 증가했다고 한다. 이정현은 "SNS 댓글을 보면 유노윤호 씨 팬 분들이 뮤직비디오에 함께해줘서 고맙다는 반응이 많다. 유노윤호 씨의 영향력은 역시 크다고 느꼈다. 2~3일 사이에 100명 넘게 팔로워가 늘었다"고 밝혔다. 이어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다고 저를 찾아와준 것도 감사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위해 이렇게 움직이는 분들이 있다는 건 놀랍고 멋진 일"이라며 "또 그 분들이 한두 명이 아니라는 사실도 신기했다"고 말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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