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윤주는 배우 문소리, 김선영과 호흡을 맞추며 주연으로 활약했다. 장윤주는 2015년 개봉한 영화 '베테랑' 이후 연기적 공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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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주는 "이번 영화를 촬영하는 동안에는 모델로서 내가 그동안 보여줬던 것들을 다 없애는 게 중요했다. 그렇지 않으면 이 역할을 잘 해내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 장윤주를 믿지 못하더라도 미옥으로 살아가는 동안에는 미옥을 사랑하자' 그게 시작이었다"고 전했다. 장윤주는 미옥에 몰입하기 위해 머리를 탈색하기도 하고 의상을 직접 사러 다니기도 했다. 그는 "노란 점퍼가 미옥에게 잘 어울릴 것 같아서 남자사이즈였는데 샀다"며 "아무래도 저는 겉모습이 바뀌어야 마음도 그에 따라 하나로 움직이게 되는 것 같아서 시작하기 전에 전체적인 룩부터 다 바꿨다. 극 중 내가 사는 집에 촬영 전에 가서 누워있기도 하고 앉아있기도 하면서 미옥에 더 집중해나갔다"고 설명했다.
'베테랑' 이후 작품을 선택하기까지 꽤 시간이 걸린 이유도 밝혔다. 장윤주는 "18살에 모델로 데뷔했는데 그 때도 영화 제안들이 있었다. 제가 캐릭터가 있었는지 다른 모델들보다 키가 작아서 그랬는지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계속 작품 제안이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러다가 대학교를 영화과로 들어가게 됐다. 어렸을 때부터 찍히는 사람이었던 나는 왜 찍는 사람이 될 수는 없는가 생각해서다. 그러면서 연기, 연출 등 다양하게 배웠다. 학교 동기들은 왕성하게 활동하는데 나는 왜 영화를 안 하냐는 물음도 많이 받았다. 사실 나는 20대 내내 패션에 미쳐있었다. 해외를 왔다갔다 하는 것도 나한테는 큰 경험이고 즐거움이어서 어떤 역할이 들어와도 아예 생각을 안했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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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고민 중에 만나게 된 작품이 '세자매'였다. 실제로도 세 자매의 막내인 장윤주는 "'세자매' 시나리오를 봤는데 딸 셋 중에 막내더라. 이 작품이 주는 메시지도 있었다. 그래서 더 좀 애착이 갔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또한 "이 작품 안에는 문소리 선배와 김선영 선배도 있었다. 한 번 잘 해내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되면서 이 작품에 임하게 됐다"고 전했다.
'세자매'는 겉으로는 전혀 문제없어 보이는 세 자매가 말할 수 없었던 기억의 매듭을 풀어가는 이야기. 오는 2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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