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H 측은 "CJ ENM이 제안한 부당한 계약조건을 받아들였으나 경영방침이 바뀌었다며 협상 결렬을 통보 받았다"며 "제안을 수락했는데 협상이 결렬되는 이상한 결과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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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H 측은 "불과 얼마전 '프듀 조작 사태'로 머리를 숙여 사과했던 대기업 씨제이가 여전히 '갑질'의 칼을 휘두르고는 것을 멈추고, 소통과 진정한 협의가 이루어지길 바란다"며 "더 이상 힘없는 '을'인 기획사와 아티스트들이 피해를 보지 않길 눈물로 호소한다"고 했다.
앞서 nCH 측은 CJ ENM과 2018년 10월부터 협력 하에 TOO의 앨범 발매와 매니지먼트를 공동으로 진행해 왔으나, 최근 일방적인 조건 번복 및 종료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2020년 8월 이후 비용 지급 역시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하 nCH 측 공식입장 전문지난 14일 nCH가 공식입장문을 통해 밝힌 '보이그룹 TOO(티오오)의 매니지먼트 관련 CJ ENM의 일방적 계약 종료 통보'에 대해서 CJ ENM이 언론을 통해 밝힌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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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CJ ENM이 주장하는 4개월간의 협의기간 동안 제시한 조건은 단 한가지였고, nCH는 이를 받아들인다고 답을 줬다. 사실, 제시된 계약조건은 너무 터무니없이 축소된 부당한 계약조건이었으며, CJ ENM측 담당자는 심지어 "이런 조건을 제시한 이유는 사실상 하지 말라는 뜻이다"라는 이야기도 덧붙였으나, nCH는 고심 끝에 이를 받아들이기로 한 것.
그러나, nCH의 수락 의사에 돌아온 CJ ENM의 답변은, "그사이 대표이사가 바뀌어 경영방침이 변경되었다"며 자신들이 제안했던 내용을 스스로 거절했으며 협상 결렬을 통보했다. 담당자는 "이미 내부에 매니지먼트 팀 세팅이 끝난 상태이니, 무조건 이관하라"고 했다. 제안을 수락했는데 협상이 결렬되는 이상한 결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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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얼마전 '프듀 조작 사태'로 머리를 숙여 사과했던 대기업 씨제이가 여전히 '갑질'의 칼을 휘두르고는 것을 멈추고, 소통과 진정한 협의가 이루어지길 바란다. 더이상 힘없는 '을'인 기획사와 아티스트들이 피해를 보지 않길 눈물로 호소한다.
최지예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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