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영화계 주목하는 세대별 여배우 조합
신예 배종대 감독 데뷔작
신예 배종대 감독 데뷔작

'빛과 철'로 첫 영화제 수상의 영예를 안은 염혜란은 사고 후 의식불명이 된 남편과 남은 딸을 위해 고단한 삶을 살지만, 그 속에 말 못 할 사정을 품은 '영남' 역을 맡았다. 영화 '이웃사촌', '새해전야'와 TV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경이로운 소문'을 오가며 보여준 끝없는 연기 변신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가운데, 동물적 감각과 오랜 연기 내공이 부딪혀 만들어낸 액팅 마스터피스로 중견 여성 배우의 저력을 선보이고, 한국영화계 지각변동을 예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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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지난해 영화 '벌새'의 '은희'로 전 세계 유수의 영화제를 사로잡은 10대 배우 박지후가 '영남'의 딸이자 모두가 침묵하고 있는 아버지의 교통사고에 대한 비밀을 품고 있는 '은영' 역을 맡았다. 가장 보편적인 '은희'에서 한층 성장한 연기력과 깊어진 감각적 표현으로 미스터리한 매력의 '은영'을 완성, 높아진 기대치에 완벽 부응하는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다.
'빛과 철'은 시시각각 변하는 감정의 명암과 소음, 흐름을 포착한 신예 배종대 감독의 작품으로,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2020), 제43회 서울독립영화제(2020), 제24회 탈린블랙나이츠영화제 등 국내외 유수 영화제의 러브콜이 끊이지 않고 있는 2021년 가장 독보적인 데뷔작이다. 세 배우의 압도적 액팅과 신예 배종대 감독의 치밀한 디렉팅이 만나 침체기에 빠진 극장가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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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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