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호 가수, 정통 해비메탈 가수로 존재감 톡톡
실수로 마이크 없이 부른 장면 전율 이끌어
/사진 = JTBC '싱어게인'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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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수가 부르는 노래에 전율이 일었다. 실수한 마이크 퍼포먼스는 최고의 장면이 됐다.

지난 11일 방송된 '싱어게인-무명가수전'(이하 '싱어게인') 8회에서 29호는 가수 김수철의 '못다핀 꽃 한송이'를 선곡해 불렀다.

정통 해비메탈 가수인 29호는 이 곡을 통해 자신만이 할 수 있는 매력을 뽐내 브라운관을 뒤집어 놨다.
/사진 = JTBC '싱어게인'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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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에 오른 29호 가수는 현악과 일렉기타 사운드가 어우러진 웅장한 편곡에 폭발적인 고음과 포효하는 듯한 샤우팅으로 록 음악의 정수를 보여줬다. 무대 내내 숨 죽이며 집중하게 만들었다.

특히, 마지막 엔딩에서 29호는 '피우리라'를 부르며 마이크를 대지 않은 생목소리를 냈는데, 이 순간 심사위원단은 전율의 탄성을 내질렀다. 29호의 생 목소리는 현장에서 압도하는 카리스마를 발휘했다.
/사진 = JTBC '싱어게인'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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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게 짜여진 퍼포먼스인 것 같았던 이 장면은 사실 실수였다. 29호 가수는 "마지막에 실수를 했다"며 팔을 양 쪽으로 벌렸다가 다시 마이크를 대고 '피우리라'를 부르려 했는데 찰라의 순간을 놓쳐 그 부분을 마이크 없이 부르게 됐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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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 장면은 이번 무대의 명장면이 됐다. 전율을 이끌었던 이 퍼포먼스에 대해 이해리는 "실수인 줄 몰랐다"며 "정말 너무 멋있었다"고 했고, 송민호 역시 감탄을 금치 못하며 "이건 (버튼을) 안 누를 수가 없다"고 말했다. 유희열은 "이거 유행할 거 같다"며 마이크 없이 노래한 장면에 대해 다시 한번 언급했다.
/사진 = JTBC '싱어게인'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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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선미는 "정말 놀랐다, 내한 공연 오신 줄 알았다"고 했고, 이선희는 "록 스피릿을 제대로 보여줬다"며 잔뜩 흥분한 목소리였다. 심사위원단은 29호에게 8하트, 즉 올하트를 선사했다.
/사진 = JTBC '싱어게인'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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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호는 야성을 가득 품은 야수의 음악성과 내공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 이를 무대에서 뿜어내는 29호는 국내 굵직한 로커들 못지 않는 실력과 무대 장악력으로 '싱어게인'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최지예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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