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커넥트' 짐 로저스
"주식 거품 꺼질 것"
"주식 거품 꺼질 것"
세계 3대 투자자 짐 로저스가 한국의 동학 개미들에게 경고했다.
지난 7일 방송된 tvN '월간 커넥트'에 화상으로 출연한 짐 로저스는 한국에 돈이 몰리는 현상에 대한 질문에 "전 세계적 투자 열풍이 불어오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짐 로저스는 "미국 중앙은행이 엄청난 돈을 찍어내고 정부가 엄청난 돈을 쓴다. 영국, 독일, 중국, 일본 등 이 같은 상황이다. 돈이 전 세계에 넘치는 상황에서 돈이 갈 곳을 찾아야 한다"면서 "공장을 하나 세우려면 오래 시간이 걸린다. 온라인으로 한국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것은 지금 당장이라도 할 수 있다. (투자 열풍은) 한국 뿐만이 아니라 세계 전역에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짐 로저스는 "한국 투자를 최근에 늘리지 않았지만 조만간 늘리고자 살펴보고 있다. 한국에 더 많이 투자하고 싶다. 3.8선이 열리면 더 투자할거다. 통일이 되는 날 한반도는 전 세계에서 가장 흥미진진한 나라가 될 것"이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한국은 그동안 관광지로 많은 각광을 받지 않았다. 3.8선이 열리면 많은 사람들이 와보고 싶어할 것이다. 와서 보면 다들 알게 될 거다. 좋은 곳이라는 것을. 북한에서 어떤 사업을 하면 큰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다. 한반도 투자가 허용되면 많은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부터 한국 주식시장 큰 변화가 일었다.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유입된 것이다. 일각에선 이를 동학 개미 운동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짐 로저스는 무턱대고 주식에 뛰어든 개미들을 향해 주의를 줬다. 그는 "주식 시장이 성장하면 경험 없는 새로운 투자자들이 돈을 쏟아 붇는다. 많은 돈이 시장에 유입되면 그때 바로 끝물이라고 보면 된다. 한동안 오르기 하겠지만 그게 끝이다. 결국 무너지게 될 것이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 증시가 신기록을 경신하고 한국, 일본 등 전 세계가 마찬가지다. 역사를 보면 알 수 있듯 이제 끝이 다가오고 있다는 게 느껴진다. 지금 끝났다는 얘기가 아니라 끝난다는 신호를 말하는 거다. 제가 지금 당장 팔고 나오거나 공매도를 걸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준비 하고 있어야 한다. 끝이 온다는 걸 알고 있으니까"라고 덧붙였다.
한국의 '동학 개미'들에게 조언을 구하자 짐 로저스는 "말해도 듣지 않겠지만 신중한 태도가 필요하다. 주가는 최고가 경신한지 오래됐다. 머지않아 멈출 것이다. 투자하려는 곳이 뭔지 모른다면 하지 말라. 잘 아는 데에만 투자하라. 그러면 다들 '이번에는 다르다. 잘 모르지 않나'라고 말한다. 하지만 저는 잘 안다. 이번에도 주식 시장의 거품은 꺼질 것"이라고 단언했다.
MC들은 "버블 붕괴의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는 것 같다. 그렇다면 시기를 알 수 있을까?"라고 물었다.
짐 로저스는 "저도 모른다"라며 선을 그었다. 하지만 "상승세가 끝나고 있다는 신호는 안다. 그 시점은 오지 않았다. 바이든 임기가 시작되면 돈을 많이 찍어낼 것이다. 바이든 쪽 사람들은 돈 찍어내길 좋아한다. 돈을 쓰는 것도 좋아한다. 그래서 상당 기간 지금 상태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세계 주식은 연일 최고치를 경신했고 모두 거품이다. 애플, 구글, 아마존, 텐센트, 알리바바 주식은 매일 오른다. 이 상승세는 계속 될거다. 올해나 내년 상승세는 끝을 맞이할 거다"라고 예견했다.
짐 로저스는 "채권도 버블, 금리도 최저를 기록하고 있다. 주식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서울 부동산? 더 잘 알겠지만 다른 도시들도 마찬가지다. 뉴욕, 런던 곳곳 부동산 거품이다. 세계 시장을 살펴보니 유일하게 저가로 나오고 있는 투자 자산은 원자재다. 많은 사람들은 원자재 투자를 두려워한다. 모르기 때문이다. 그런 경우 추천하지 않는다"고 했다.
주식을 처음 시작하는 2030 세대에게 짐 로저스는 딱 한가지를 강조했다. 그는 "알고 있는 것에만 투자하라. 제 말을 듣지 않겠지만 자기가 알고 있는 분야가 있을 것이다. 자동차, 패션 등. 요즘 젊은 세대는 늘 인터넷으로 검색한다. 투자 꿀팁만 찾아다니지 말라. 모두가 꿀팁을 원한다. 그런 정보야 말로 위험하다. 부자가 되려면 내가 '아는 것에만' 집중해야 한다. 무언가 관찰하고 성공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 들때만 투자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예랑 기자 norang@tenasia.co.kr
지난 7일 방송된 tvN '월간 커넥트'에 화상으로 출연한 짐 로저스는 한국에 돈이 몰리는 현상에 대한 질문에 "전 세계적 투자 열풍이 불어오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짐 로저스는 "미국 중앙은행이 엄청난 돈을 찍어내고 정부가 엄청난 돈을 쓴다. 영국, 독일, 중국, 일본 등 이 같은 상황이다. 돈이 전 세계에 넘치는 상황에서 돈이 갈 곳을 찾아야 한다"면서 "공장을 하나 세우려면 오래 시간이 걸린다. 온라인으로 한국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것은 지금 당장이라도 할 수 있다. (투자 열풍은) 한국 뿐만이 아니라 세계 전역에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짐 로저스는 "한국 투자를 최근에 늘리지 않았지만 조만간 늘리고자 살펴보고 있다. 한국에 더 많이 투자하고 싶다. 3.8선이 열리면 더 투자할거다. 통일이 되는 날 한반도는 전 세계에서 가장 흥미진진한 나라가 될 것"이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한국은 그동안 관광지로 많은 각광을 받지 않았다. 3.8선이 열리면 많은 사람들이 와보고 싶어할 것이다. 와서 보면 다들 알게 될 거다. 좋은 곳이라는 것을. 북한에서 어떤 사업을 하면 큰 돈을 벌 수 있을 것이다. 한반도 투자가 허용되면 많은 기회가 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부터 한국 주식시장 큰 변화가 일었다. 많은 개인 투자자들이 유입된 것이다. 일각에선 이를 동학 개미 운동이라는 표현을 사용한다.
짐 로저스는 무턱대고 주식에 뛰어든 개미들을 향해 주의를 줬다. 그는 "주식 시장이 성장하면 경험 없는 새로운 투자자들이 돈을 쏟아 붇는다. 많은 돈이 시장에 유입되면 그때 바로 끝물이라고 보면 된다. 한동안 오르기 하겠지만 그게 끝이다. 결국 무너지게 될 것이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 증시가 신기록을 경신하고 한국, 일본 등 전 세계가 마찬가지다. 역사를 보면 알 수 있듯 이제 끝이 다가오고 있다는 게 느껴진다. 지금 끝났다는 얘기가 아니라 끝난다는 신호를 말하는 거다. 제가 지금 당장 팔고 나오거나 공매도를 걸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준비 하고 있어야 한다. 끝이 온다는 걸 알고 있으니까"라고 덧붙였다.
한국의 '동학 개미'들에게 조언을 구하자 짐 로저스는 "말해도 듣지 않겠지만 신중한 태도가 필요하다. 주가는 최고가 경신한지 오래됐다. 머지않아 멈출 것이다. 투자하려는 곳이 뭔지 모른다면 하지 말라. 잘 아는 데에만 투자하라. 그러면 다들 '이번에는 다르다. 잘 모르지 않나'라고 말한다. 하지만 저는 잘 안다. 이번에도 주식 시장의 거품은 꺼질 것"이라고 단언했다.
MC들은 "버블 붕괴의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는 것 같다. 그렇다면 시기를 알 수 있을까?"라고 물었다.
짐 로저스는 "저도 모른다"라며 선을 그었다. 하지만 "상승세가 끝나고 있다는 신호는 안다. 그 시점은 오지 않았다. 바이든 임기가 시작되면 돈을 많이 찍어낼 것이다. 바이든 쪽 사람들은 돈 찍어내길 좋아한다. 돈을 쓰는 것도 좋아한다. 그래서 상당 기간 지금 상태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세계 주식은 연일 최고치를 경신했고 모두 거품이다. 애플, 구글, 아마존, 텐센트, 알리바바 주식은 매일 오른다. 이 상승세는 계속 될거다. 올해나 내년 상승세는 끝을 맞이할 거다"라고 예견했다.
짐 로저스는 "채권도 버블, 금리도 최저를 기록하고 있다. 주식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서울 부동산? 더 잘 알겠지만 다른 도시들도 마찬가지다. 뉴욕, 런던 곳곳 부동산 거품이다. 세계 시장을 살펴보니 유일하게 저가로 나오고 있는 투자 자산은 원자재다. 많은 사람들은 원자재 투자를 두려워한다. 모르기 때문이다. 그런 경우 추천하지 않는다"고 했다.
주식을 처음 시작하는 2030 세대에게 짐 로저스는 딱 한가지를 강조했다. 그는 "알고 있는 것에만 투자하라. 제 말을 듣지 않겠지만 자기가 알고 있는 분야가 있을 것이다. 자동차, 패션 등. 요즘 젊은 세대는 늘 인터넷으로 검색한다. 투자 꿀팁만 찾아다니지 말라. 모두가 꿀팁을 원한다. 그런 정보야 말로 위험하다. 부자가 되려면 내가 '아는 것에만' 집중해야 한다. 무언가 관찰하고 성공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이 들때만 투자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예랑 기자 norang@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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