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본 연습하며 모두가 ‘꺅’ 소리친 장면"
맨투맨 & 멜빵 바지 스타일링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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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해당 장면이 “설레고 설레는 케미가 연속되는 6회 방송에서 어렵게 고른 명장면”이라며 “대본 연습을 하던 중 모든 배우들이 너나 할 것 없이 동시에 소리를 질렀다”는 제작진의 후기는 본 방송을 더욱 기다리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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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근황을 물어보던 두 사람의 대화는 후배 폭행 사실을 폭로한 보도 이후, 육상 코칭 봉사를 이어갈 수 없어 시간이 갑자기 많아진 선겸이 주제가 됐다. 번역을 하지 않을 땐 종종 ‘잠정적 백수’가 됐던 미주는 자신을 경험을 바탕으로, “백수 그거 퍽 심심한데, 심심하면 나한테 얘기해요”라고 제안했고, 이에 선겸은 “말하면 놀아줄 거예요?”라고 확인까지 받아냈다.
무엇보다 서로에게 바닥을 내보였지만, 그때마다 두 사람은 따스하게 서로를 감쌌다. 숨기고 싶었던 걸 들킨 것만 같아 창피하고 두려웠던 미주에게 선겸은 아무것도 묻지 않았고, 실패한 인생이라 자조하는 선겸에게 미주는 “실패하는 것도 완성을 향해 달려가는 과정에 포함을 시켜줘야 한다”고 주장해 그를 웃게 했다. 또 말은 하지 않았지만 무너져 내릴 것만 같은 슬픔과 아픔을 온몸으로 드러내는 선겸을 미주는 꼭 끌어안았다. 등을 가만히 토닥이는 그녀의 손길엔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진심과 온기가 담겨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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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 온’ 6회는 오늘(31일) 오후 9시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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