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트홈'에 출연한 배우 박광재./사진=서예진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012/BF.24865238.1.jpg)
'스위트홈'은 동명의 인기 웹툰 원작으로 원인불명의 바이러스가 퍼져 욕망에 잠식된 인간들이 괴물로 변하며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인간의 다양한 욕망만큼이나 변화하는 괴물들은 '눈알 괴물', '액체 괴물', '프로틴 괴물'등 여러 모습의 형태로 인간들을 공격한다. 그런 괴물들 사이에서 언제 내 옆에 동료가, 또는 나 자신이 괴물로 변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안고 살아남으려는 사람들의 생존기를 담은 작품이다.
![박광재는 '스위트홈'에서 '프로틴 괴물'을 실감나게 연기했다./사진=서예진 기자, 박광재 인스타그램](https://img.hankyung.com/photo/202012/BF.24867771.1.jpg)
박광재의 195cm라는 타고난 피지컬은 '프로틴 괴물'을 연기하기에 안성맞춤이었다. 그는 "실감 나는 괴물 분장을 위해 미국도 다녀왔다. 할리우드 쪽도 담당했던 팀이라 완성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여러 괴물들이 CG로 포장됐다면 '프로틴 괴물'은 웃으면서 사람을 때려잡아야 하고 근육 덩어리지만 빠르고 섬세한 몸동작이 필요했다. 그냥 괴물이 아닌 '연기 잘하는 괴물'인 셈이다. 이에 이응복 감독도 박광재가 적임자라고 판단했고, 그 역시 완벽한 연기로 안방극장에 '프로틴 괴물' 공포를 불러 일으켰다.
![박광재는 "프로틴 괴물의 오른팔 무게만 20kg" 이라고 밝혔다./사진=서예진 기자](https://img.hankyung.com/photo/202012/BF.24865241.1.jpg)
박광재는 "감독님이 많이 배려해 주셨다. 최대한 쉬는 시간도 많이 주셨고, 분장을 하고 나서 30분 이상 촬영한 적이 없었다"며 "도중에 힘들까 봐 30분 정도 하면 10분 이상 쉬게끔 배려를 많이 해주셨다"고 말했다. 또한 "특수 분장팀 역시 제게 30분 이상 연기하면 안 된다고 주의를 줬다"고 덧붙였다.
나아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대역을 쓰기도 했다. 저랑 사이즈 맞는 분 찾기가 쉽지 않았다"면서 "그분이 힘든 액션을 많이 도와주셨고 저는 감독님의 뜻에 따라 섬세한 연기적인 부분에 더 큰 힘을 쏟았다"고 말했다.
박광재는 "현장에서 유일하게 분장실과 휴식실을 사용할 수 있었다"면서 "혹시라도 내가 쓰러질까 봐 다들 많이 챙겨주셨다. 에어컨도 항상 있었다"고 말하며 감독과 스텝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박광재는 KBS2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로 대중들에게 친근한 모습까지 전하고 있으며, 조만간 차기작을 통해 찾아올 예정이다.
서예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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