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철인왕후', 지난 27일 방송
설인아, 후궁 조화진 役
/사진=tvN 토일드라마 '철인왕후' 방송화면
/사진=tvN 토일드라마 '철인왕후' 방송화면
배우 설인아가 지고지순한 사랑으로 위태로운 마음을 표현했다. tvN 토일드라마 '철인왕후'에서다.

'철인왕후'는 불의의 사고로 현대의 자유분방한 영혼이 깃든 중전 김소용(신혜선 분)과 두 얼굴의 임금 철종(김정현 분)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설인아는 극 중 철종의 첫사랑이자 후궁 조화진 역을 맡았다. 그는 온화한 미소와 진심 가득한 눈물로 인물의 심경을 함축적으로 보여주며 완성도를 높였다.

지난 26, 27일 방송된 '철인왕후' 5, 6회에서 조화진은 철종을 향한 마음을 굳건히 했다. 그는 사랑하는 이를 위로하고, 어린 시절부터 자신과 함께 한 시종을 가족처럼 돌보는 등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며 몰입도를 배가했다.

앞서 조화진은 시종 오월을 구하기 위해 김소용을 호수에 밀었다고 자백했다. 그러나 거짓으로 곧 밝혀졌고, 조화진은 다친 오월을 보며 눈물 흘렸다.

또한 조화진은 궁 안에서 힘들었을 철종에게 진심 어린 위로를 전했다. 그는 오월을 안전한 곳으로 돌려보낸 뒤 "이제는 나에게 진짜 전하밖에 없다"고 밝혔다.

조화진은 믿을 사람 없는 궁 안에서 조대비(조연희 분)의 계략에 가담하게 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오로지 철종과 함께하려는 마음 때문이었지만, 궁의 권력 싸움에 흔들리는 모습은 계속됐다.

김소용에 대한 불신도 이어졌다. 조화진은 자신에게 접근하는 김소용을 믿지 못하고 차가운 모습으로 일관했다. 철종을 향한 조화진의 위태로운 모습이 계속된 가운데, 앞으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한편 '철인왕후'는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방송된다.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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