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 충고에 임윤아 의지 '활활'
"선배 때문에 죽은 PD=우리 아빠"
매일한국에 부는 변화의 바람
"선배 때문에 죽은 PD=우리 아빠"
매일한국에 부는 변화의 바람

이날 방송에서 한준혁은 탐사보도 팀 ‘H.U.S.H’의 결성과 동시에, 고수도(신현종 분) 의원의 채용 비리 사건을 다시 파헤치기 시작했다. 그의 결심에 정세준(김원해 분), 김기하(이승준 분), 양윤경(유선 분)도 반색을 표하며 지지했다. 변화는 그뿐만이 아니었다. 나성원(손병호 분) 국장은 한준혁을 불러 수습기자들을 각자 원하는 부서로 보내라고 지시했고, 엄성한(박호산 분) 부장에게는 디지털 뉴스부를 ‘디지털 매일한국’으로 독립시킨다는 계획을 밝혔다. 심상치 않은 나국장의 계획과 매일한국의 행보는 의구심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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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부 ‘팔자’일지 모른다는 선배들의 농담은 현실로 이뤄졌다. 이지수가 최경우(정준원 분)와 경찰서에 남아있던 그 시각, 음주 운전도 모자라 운전자 바꿔치기까지 의심되는 사고가 벌어진 것. 가해자가 국회의원 아들이자, 유명 연예인이라는 점만으로도 큰 사건이었다. 얼떨결에 취재 현장에 던져진 이지수는 타 언론사 기자들과 결이 다른 질문으로 주위를 동요케 했다. 엉뚱하지만 사건의 본질을 꿰뚫는 진정성 어린 질문은 양윤경을 흐뭇하게 했다. 한준혁의 코웃음에 “말 같지도 않은 걸 질문이라고 던지는 사람들 사이에서 진짜 중요한 걸 물어본 사람은 나밖에 없었어요”라는 이지수. ‘진짜 기자’로의 첫걸음을 내디딘 그의 성장을 더욱 기대케 했다.
변화의 움직임에도 불편한 현실은 여전했다. 최경우의 단독 기사는 나국장에 의해 무참히 내려졌다. 하지만 정정 보도에 이어 속수무책으로 지켜볼 수밖에 없었고, 사측의 발 빠른 대응은 한준혁의 의심을 불러왔다. 한편, 밤을 새워가며 최선을 다한 이지수에게 돌아오는 건 디지털 뉴스부의 ‘밉상’ 선배 이재은(백주희 분)의 잔소리뿐이었다. 뒤늦게 상황을 파악한 한준혁은 이지수를 곰탕집으로 데려가 따뜻한 밥 한 그릇과 함께 마음을 다독였다. 이지수는 하룻밤 사이 피해자를 가해자로 만들어버리는 언론의 민낯과 거짓 뉴스에 울분을 터뜨렸다. 이에 한준혁은 자신이 마음의 빚을 진 이용민 PD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았고, 이지수는 “선배 때문에 죽은 이용민 PD가 우리 아빠”라고 밝히며 충격에 빠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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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는 매일한국의 행보도 심상치 않다. 디지털 뉴스부의 수습기자들을 각기 다른 부서로 보내라는 박명환(김재철 분) 사장의 지시부터 공식 지정 유배지 디지털 뉴스부에 ‘디지털 매일한국’이라는 허울 좋은 간판을 달아주겠다는 나국장의 계획, 한동안 자리를 비웠던 사회부 윤상규(이재훈 분) 부장의 컴백까지. 매일한국 곳곳에 부는 변화의 바람이 어디로 향할 것인지도 이목이 집중됐다. 조금은 위태로운 격변 속에 한준혁과 이지수는 ‘진짜 기자’로 거듭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허쉬’ 6회는 오늘(26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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