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 우먼 1984',연말 시즌 유일한 대작
새로워진 황금 슈트 "입기 불편하지만 아름답고 파워풀"
빌런 치타와의 대결 "8개월간 액션 트레이닝"
새로워진 황금 슈트 "입기 불편하지만 아름답고 파워풀"
빌런 치타와의 대결 "8개월간 액션 트레이닝"


이번 영화에서 원더 우먼은 새로운 슈트인 황금 갑옷 ‘골든 아머’를 입는다. 골든 아머는 새처럼 접었다가 펼칠 수 있는 날개가 있는데, 이는 착지와 동시에 방어용 방패가 되는 기능이 있다. 이 슈트는 DC 그래픽노블 ‘킹덤 컴’에서 알렉스 로스가 만들어낸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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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영화에는 두 명의 빌런이 등장한다. 첫 번째 빌런은 ‘치타’다. 영화에서 다이애나(원더 우먼의 이름)와 동료 사이인 바바라 미네르바는 지성을 갖춘 인물이지만 다이애나에 대한 심한 열등감을 갖고 있다. 이에 ‘치타’라고 자신에게 이름 붙이고 빌런을 자청해 원더 우먼과 대결을 펼친다. 영화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원더 우먼과 치타의 결투 장면은 마치 서커스 같은 액션을 자랑한다. 원더 우먼 역의 갤 가돗과 치타 역의 크리스틴 위그는 스펙터클한 액션을 위해 8개월간 트레이닝 받았다. 갤 가돗은 "감독님이 강조하 것이 CG(컴퓨터그래픽)를 최대한 적게 쓰는 것이었다"며 "저와 크리스틴의 액션신을 보면 저도 놀란다. 공중, 지상, 수중에서도 다 싸우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신체적으로 쉽진 않았지만 좋은 파트너와 함께해 다행이었다"며 크리스틴과의 액션 호흡을 자랑했다.
또 다른 빌런인 맥스 로드(페드로 파스칼 분)는 1980년대 혼돈의 시대, 인간의 탐욕을 상징하는 캐릭터다. 외적인 성공과 물질적 풍요를 최우선으로 여기는 시대상을 보여준다. 1980년대라는 시대의 인물이지만 여전히 욕망에 휘둘리는 현대의 우리 모습을 투영한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캐릭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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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번 영화는 선과 악의 대결이라는 히어로물의 전형적 구도에서 벗어나 좀 더 복합적인 전개를 택했다. 패티 젠킨스 감독은 "이제는 슈퍼히어로가 악을 처단하면 선이 이긴다는 신념을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훨씬 복잡한 구조가 현실에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원더우먼은 영웅이지만 여러분들의 가슴에 있는 영웅을 끄집어내는 인물"이라며 "그런 마음으로 세상을 더 나은 공간으로 만드는 게 우리가 추구하는 미래"라고 영화에 담은 메시지를 전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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