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 온' 신세경 활약 '눈길'
말 맛 넘치는 대사에 힘 실은 연기 '진정성↑'
말 맛 넘치는 대사에 힘 실은 연기 '진정성↑'

믿고 보는 연기력을 갖춘 신세경과 매력적인 캐릭터 오미주의 만남은 방송 초반부터 폭발적인 시너지를 낳고 있다. 할 말은 다 하지만 사랑하는 번역을 지키기 위해서 고개를 숙일 줄 아는 '센 척하는 푸들' 같다가도, 잘생기면 운명을 믿는다는 엉뚱함으로 미소 짓게 한다. 오미주의 매력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마음을 진솔하게 고백하는 초고속 직진 본능까지 갖춰 시청자들을 매료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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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방송된 '런 온' 3회에서도 신세경의 진면모는 발휘됐다. 신세경 특유의 리듬감으로 대사에 내포된 감정을 화면 너머로까지 탁월하게 전달해서다. '감정 전달자'로서 제 몫을 톡톡히 해낸 신세경. 웃음부터 설렘, 위로 등 안방극장을 풍성하게 채운 다양한 감정을 오미주의 대사로 되짚어 봤다.
◆ 필터링 없는 돌직구 "대가리 한번 깨보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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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렘주의보 발령 "기선겸 그거 뭐 예쁘다고"
기선겸의 통역을 맡게 된 오미주는 동시 통역가로서 최선을 다한다. 골프선수 기은비(류아벨)에게 초점이 맞혀진 인터뷰 질문지를 보고 한숨 섞인 울분을 터트리는가 하면, 질문지의 내용을 수정해달라는 요청을 들어주지 않은 기자에게 논리적으로 반박하는 등 오미주는 기선겸의 키다리 아저씨로 활약했다. 이렇듯 좋아하는 사람의 곁을 든든하게 지키는 오미주의 모습은 설렘을 안겨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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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를 극복하기 싫다는 기선겸에게 오미주는 "하기 싫음 하지 마요"라는 간단한 해답을 건넸다. 화려한 수식어나 상세한 설명이 없는 오미주의 명료한 한 마디는 마치 따스한 주문을 거는 듯한 마법 같았다. 본인만 제외된 인생을 살고 있는 선겸의 지친 마음을 유일하게 어루만져준 미주를 보고 있으면 절로 힐링이 되는 기분이 들기 때문. 이러한 오미주의 진심 어린 위로는 현시대를 함께 살아가고 있는 청춘에게도 깊은 울림을 줬다.
이처럼 말 맛 넘치는 대사로 드라마의 재미를 한층 끌어올린 신세경. 흥미진진한 전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드라마를 '대사 맛집'으로 등극하게 한 일등공신 신세경이 선보일 또 다른 하드캐리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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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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