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나라, 김명수 걱정에 눈물
인물들의 숨은 사연과 반전
전국 5.8% 시청률 상승
인물들의 숨은 사연과 반전
전국 5.8% 시청률 상승

이날 방송에서는 암행어사 실종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기 시작한 김명수(성이겸 역)와 권나라(홍다인 역), 이이경(박춘삼 역)이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모험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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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걸음부터 불안한 모험의 시작이었지만 세 사람은 예리한 촉과 거침없는 행동력으로 기상천외한 작전을 세워갔다. 이들이 도착한 고을에서 수령의 자제가 실세 노릇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한 뒤 이를 수상히 여긴 것. 중요한 단서를 쥐고 있는 기녀 사월(김주영 분)을 찾기 위해 기방에 위장 잠입한 홍다인, 관아 내부로 접근하기 위해 멧돼지를 사냥해 사또 앞에 대령하는 성이겸과 박춘삼의 과감한 행동은 짜릿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눈을 뗄 수 없는 전개뿐만 아니라 조금씩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한 등장인물들의 사연도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성이겸은 악몽 속에서 도망치던 순애(조수민 분)가 화살에 맞는 끔찍한 장면을 마주했고 잠결에 애타게 순애의 이름을 부르며 괴로워했다. 유쾌하고 능글맞아 보이기만 하던 성이겸이 지닌 아픔은 극의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앞으로 드러날 서사를 궁금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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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마냥 티격태격하던 세 사람이 점차 동료애를 키워가는 대목은 안방극장에 훈훈함을 안겼다. 우연히 이전 암행어사가 죽었다는 말을 엿듣고 오해한 홍다인은 성이겸의 신변에 이상이 생겼다고 생각해 상심에 잠겨 급기야 눈물을 글썽였다. 놀란 그와 나란히 달빛 아래 걸어가며 달래주는 성이겸의 모습은 안방극장에 뜻밖의설렘을 유발했고 이렇듯 조금씩 가까워지는 두 사람의 관계 진전에 이목이 집중됐다.
2회 말미에는 암행어사 실종 사건의 단서를 쥔 사월이 무언가를 말하려는 찰나 화살에 맞아 충격을 안겼다. 어둠 속에서 날아온 화살의 정체는 무엇일지, 암행어사단이 이들을 음해하려는 세력에 맞서 진실에 가까이 다가설 수 있을지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가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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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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