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민석, '벌거벗은 세계사' 역사 왜곡 논란
제작진 "일부 오류 있었다"
설민석 "제작진 잘못 없어,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
제작진 "일부 오류 있었다"
설민석 "제작진 잘못 없어,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

설민석은 지난 2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안녕하세요 설민석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그는 "제 이름을 건 프로그램 중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라는 프로가 있다. 그런데 지난 2화, 클레오파트라 편에서 강의 중 오류를 범했고, 그 부분을 자문 위원께서 지적해 주셨다"며 "그 부분에 대한 답변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설민석은 "어제 tvN ‘벌거벗은 세계사’ 제작진이 시청자 여러분들께 정중하게 사과의 말씀을 드렸다. 제가 판단할 때 제작진은 아무런 잘못이 없다"면서 "내 이름을 건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모든 잘못은 저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제가 부족하고 모자라서 생긴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설민석은 “앞으로 여러분의 말씀들, 더 잘하라는 채찍질로 여기고 더 성실하고 더 열심히 준비하는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며 “이번 일로 불편해하셨던 여러분들, 그리고 걱정해주셨던 많은 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곽 소장은 “재미있게 ‘역사 이야기’를 한다고 사실로 확인된 것과 그냥 풍문으로 떠도는 가십거리를 섞어서 말하는 것에 저는 정말 큰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 그런데 설민석이 진행하는 이 프로그램은 그 문제의식의 극치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역사적 사실’과 풍문을 함께 이야기를 하는 것은 역사 이야기를 할 때 관심을 끌기에 분명히 좋은 전략이지만, 하고자 하는 것이 그냥 ‘구라 풀기’가 아니라 ‘역사 이야기’라면 그 두 가지를 분명하게 구분해서 이것은 사실이고, 이것은 풍문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언급해줘야 된다”며 “그냥 보지 마시라”고 했다.

이어 “제작진은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자문단을 더 늘리고 다양한 분야의 자문위원님들의 의견을 겸허히 수용하겠다”며 “향후 VOD 등에서는 일부 자막과 CG 등을 보강해 이해에 혼선이 없도록 할 예정”이라고 사과했다.
설민석은 단국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해 연세대 교육대학원에서 역사교육학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02년부터 온라인 한국사 강의를 하면서 스타 강사로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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