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부뚜막고양이, 2020년 마지막 가왕
"안주하지 않고 열심히 노래할 것"
'복면가왕' 부뚜막 고양이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복면가왕' 부뚜막 고양이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복면가왕' 부뚜막고양이가 파죽지세로 7연승을 거두며, 2020년 마지막 가왕이라는 타이틀을 사수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부뚜막고양이가 '커플지옥' 가면을 쓴 가수 타루를 꺾고 143대 가왕이 됐다.

이날 '복면가왕'에는 모모랜드 낸시, 황규영, 서사무엘, 타루가 등장해 매력적인 음색을 선보였다. 최종적으로 가왕 자리를 두고 부뚜막고양이와 경쟁하게 된 도전자는 타루였다. 타루는 자우림의 '미안해 널 미워해', '늴리리 맘보'를 부르며 다채로운 매력을 선사했다.

가왕 자리를 유지하기 위한 부뚜막고양이의 선곡은 그룹 샤이니 종현이 지난 2015년 9월에 발매한 '종현 소품집 이야기 Op.1'의 타이틀곡인 '하루의 끝'이었다. 담담한 분위기로 노래를 시작한 부뚜막고양이는 깨끗한 보컬과 따뜻한 감성으로 진한 감동을 안겼다. 오나미, 신봉선, 빅톤 허찬 등 노래를 듣던 연예인 판정단들은 눈물을 보였다.

무대가 끝나고 애즈원 민은 "이 시기에 너무 완벽한 가왕인 것 같다"며 "평생 가왕해주셨으면 좋겠다. 오늘너무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개그우먼 이수지 역시 "2020년이 너무 헛헛하고 힘들고 가장 위로 받고 싶은 때였는데 1년치 힐링을 받는 기분이었다"면서 "너무 감사한 시간이었다"고 했다.

이후 부뚜막고양이는 커플지옥 타루를 꺾고 7연승을 달성했다. 그는 "2020년 마지막 가왕이 되고 싶었다"며 "내 노래가 누군가에게 힐링이 되고, 위로가 될 수 있다는 건 큰 축복이다. 앞으로 안주하지 않고 열심히 노래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수영 기자 swimki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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