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진, 육아 일상 공개
집콕 육아 고민 토로
"내 삶이 없다" 하소연
서현진 아나운서/ 사진=SBS플러스 제공
서현진 아나운서/ 사진=SBS플러스 제공
서현진 전 아나운서가 SBS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를 통해 방송 최초로 12개월 아들을 육아하는 일상을 공개한다.

17일 방송되는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는 서현진이 출연해 육아 고민을 털어놓는다.

서현진은 “나는 원래 계획대로 사는 사람이었는데 아이가 태어난 후 작은 것 하나도 내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며 고충을 토로한다. 이어 서현진의 집콕 육아 일상이 공개된다. 새벽 3시에 일어나는 서현진의 모습에 MC들은 깜짝 놀란다. 서현진은 “아기가 깨어나는 순간, 내 삶은 없다”며 혼자만의 시간을 갖기 위해 이른 새벽에 일어났다고 밝힌다.

이후 서현진은 아이와 집에서 함께 보낼 하루 일정을 빼곡하게 정리해 MC들을 또 한 번 놀라게 한다. 그는 “원래 계획하는 걸 좋아한다. 그 날 할 일을 1시간 단위로 적어놓고 성공했다 체크를 하면서 쾌감을 느끼는 스타일”이라고 고백한다. 실제로 서현진은 새벽에 일어나 자신이 짜 놓은 일정에 맞춰 아이스크림 먹방에 피부 관리, 명상 등을 하려는 모습을 보여준다.

서현진은 “엄마가 된 후 목소리 톤부터 사용하는 말까지 모든 게 달라졌다”고 말한다. 그는 “하루 종일 아이랑만 있다 보니 ‘맘마, 지지’ 같은 단순한 말만 사용한다. 뇌가 퇴화하는 것 같다”고 털어놓는다. 여기에 “원래는 어딜 가든 항상 리드하는 스타일이었는데 아이를 낳고 일을 쉬다 보니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다. 그래서 다른 사람과 이야기를 할 때 눈치를 보게 된다”고 고백해 MC들의 안타까움을 산다.

뿐만 아니라 서현진은 육아와 일을 척척 해내는 워킹맘을 향한 마음을 드러낸다. 그는 “아기 옷도 예쁘게 입히고 집안도 깔끔하고, 돈도 잘 버는 육아 고수들을 보면 질투가 난다”며 울분을 토한다.

‘언니한텐 말해도 돼’ 대표 워킹맘, 이지혜 역시 이 이야기에 깊이 공감한다. 하지만 서현진은 “이지혜의 SNS 팔로우를 끊어야 하나 고민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라고 말해 그 이유에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언니한텐 말해도 돼’는 17일 오후 9시 방송된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