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SBS 연예대상' 후보 고사 사태
김병만 "내려놓고 행사 즐기겠다"
서장훈 "내년부터는 빼주셨으면"
김병만 "내려놓고 행사 즐기겠다"
서장훈 "내년부터는 빼주셨으면"
'2020 SBS 연예대상' 영예의 대상 후보로 점쳐졌던 예능인들이 연이어 난색을 표하고 있다. 최종 후보에 포함된 방송인 서장훈부터 후보직을 고사한 김병만까지 '구색 맞추기'식 후보 명단에서 자신을 제외할 것을 요청했다.
김병만의 소속사 SM C&C는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병만은 SBS 연예대상 대상 후보로 올랐으나, 고심 끝에 정중히 고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 해의 활동을 격려해주신 마음은 언제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올해를 마무리 하는 축제의 장에 함께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큰 영광이라 생각한다"며 "수상 후보의 자리는 조심스레 내려놓고, 한 해를 기억하기 위한 축제의 장에서 누구보다 큰 박수로 행사를 즐기고 축하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유난히 힘들었던 올 해, 더 뜻깊고 큰 즐거움을 전해주신 분들에게 이 상이 돌아가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서장훈도 '2020 연예대상' 유력 후보들을 만나고 있는 SBS 웹예능 '제시의 쇼터뷰'에서 자신이 후보에 오른 것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했다.
그는 "상을 받을 것 같냐"는 제시의 질문에 "네버(Never·절대)"를 외쳤다. 이어 "이제는 '날 놀리나?'라는 생각도 든다"며 "제발 내년부터는 후보에 안 올려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함께 출연한 김구라는 "후보에는 있어라. 막상 빼면 서운할 것"이라고 만류했지만 서장훈은 "전혀 안 서운하다"며 "훌륭하신 분들이 너무 많이 계신다. (후보에 오르는 게) 창피하고 죄송하다. 내년부터 빼주셨으면 하는 바람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서장훈은 "프로그램은 많이 했지만 내가 주도적인 역할은 아니었다. 구라 형, 동엽이 형을 도와드린 거다. 이런 사람이 무슨 대상이냐"며 자신의 수상 가능성을 낮게 평가했다.
이러한 연예인들의 움직임은 지난해 'SBS 연예대상'에서 김구라가 한 발언의 연장선에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시 김구라는 "내가 대상 후보인 것 자체가 스스로 납득이 안 된다"며 "시청자들에겐 납득이 될 지 걱정스럽다. 방송사에서 구색을 맞추려고 8명 넣은 것 같다"고 작심발언을 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연예대상'이 물갈이해야 할 때"라며 지상파 3사의 시상식 통합을 제안했다.
이같은 김구라의 발언은 대중들의 큰 지지를 얻었다. "매년 형식적으로 이어오던 시상식을 보는 게 지친다"는 여론이 형성됐기 때문이다. 이날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한 유재석만큼 사이다 발언을 한 김구라에게도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진 이유다.
일각에서는 "백종원 외에 뚜렷한 대상 후보가 없지만 그가 매년 수상을 고사해 생긴 문제"라는 반응도 나온다. SBS '골목식당', '맛남의 광장'에 출연 중인 백종원은 앞서 자신은 연예인이 아니라며 수상을 거절했고, 올해도 비슷한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SBS 연예대상' 영예의 대상 후보에는 유재석, 김구라, 서장훈, 김종국, 이승기 등이 올랐다. 이하 소속사 SM C&C 공식입장 전문안녕하세요.
김병만 소속사 SM C&C 입니다.
금일 보도된 김병만 SBS '연예대상' 관련 입장 전해드립니다.
보도된 바와 같이 김병만은 SBS '연예대상' 대상 후보로 올랐으나, 고심 끝에 정중히 고사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한 해의 활동을 격려해주신 마음은 언제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올해를 마무리 하는 축제의 장에 함께 할 수 있는 것 만으로도 큰 영광이라 생각합니다.
수상 후보의 자리는 조심스레 내려놓고, 한 해를 기억하기 위한 축제의 장에서 누구보다 큰 박수로 행사를 즐기고 축하하겠습니다.
유난히 힘들었던 올 해, 더 뜻 깊고 큰 즐거움을 전해주신 분들에게 이 상이 돌아가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언제나 김병만의 활동에 많은 성원 보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건강하고 따듯한 연말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SM C&C 드림.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김병만의 소속사 SM C&C는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병만은 SBS 연예대상 대상 후보로 올랐으나, 고심 끝에 정중히 고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 해의 활동을 격려해주신 마음은 언제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올해를 마무리 하는 축제의 장에 함께 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큰 영광이라 생각한다"며 "수상 후보의 자리는 조심스레 내려놓고, 한 해를 기억하기 위한 축제의 장에서 누구보다 큰 박수로 행사를 즐기고 축하하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유난히 힘들었던 올 해, 더 뜻깊고 큰 즐거움을 전해주신 분들에게 이 상이 돌아가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서장훈도 '2020 연예대상' 유력 후보들을 만나고 있는 SBS 웹예능 '제시의 쇼터뷰'에서 자신이 후보에 오른 것에 대한 부담감을 토로했다.
그는 "상을 받을 것 같냐"는 제시의 질문에 "네버(Never·절대)"를 외쳤다. 이어 "이제는 '날 놀리나?'라는 생각도 든다"며 "제발 내년부터는 후보에 안 올려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함께 출연한 김구라는 "후보에는 있어라. 막상 빼면 서운할 것"이라고 만류했지만 서장훈은 "전혀 안 서운하다"며 "훌륭하신 분들이 너무 많이 계신다. (후보에 오르는 게) 창피하고 죄송하다. 내년부터 빼주셨으면 하는 바람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서장훈은 "프로그램은 많이 했지만 내가 주도적인 역할은 아니었다. 구라 형, 동엽이 형을 도와드린 거다. 이런 사람이 무슨 대상이냐"며 자신의 수상 가능성을 낮게 평가했다.
이러한 연예인들의 움직임은 지난해 'SBS 연예대상'에서 김구라가 한 발언의 연장선에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시 김구라는 "내가 대상 후보인 것 자체가 스스로 납득이 안 된다"며 "시청자들에겐 납득이 될 지 걱정스럽다. 방송사에서 구색을 맞추려고 8명 넣은 것 같다"고 작심발언을 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연예대상'이 물갈이해야 할 때"라며 지상파 3사의 시상식 통합을 제안했다.
이같은 김구라의 발언은 대중들의 큰 지지를 얻었다. "매년 형식적으로 이어오던 시상식을 보는 게 지친다"는 여론이 형성됐기 때문이다. 이날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한 유재석만큼 사이다 발언을 한 김구라에게도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진 이유다.
일각에서는 "백종원 외에 뚜렷한 대상 후보가 없지만 그가 매년 수상을 고사해 생긴 문제"라는 반응도 나온다. SBS '골목식당', '맛남의 광장'에 출연 중인 백종원은 앞서 자신은 연예인이 아니라며 수상을 거절했고, 올해도 비슷한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SBS 연예대상' 영예의 대상 후보에는 유재석, 김구라, 서장훈, 김종국, 이승기 등이 올랐다. 이하 소속사 SM C&C 공식입장 전문안녕하세요.
김병만 소속사 SM C&C 입니다.
금일 보도된 김병만 SBS '연예대상' 관련 입장 전해드립니다.
보도된 바와 같이 김병만은 SBS '연예대상' 대상 후보로 올랐으나, 고심 끝에 정중히 고사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한 해의 활동을 격려해주신 마음은 언제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올해를 마무리 하는 축제의 장에 함께 할 수 있는 것 만으로도 큰 영광이라 생각합니다.
수상 후보의 자리는 조심스레 내려놓고, 한 해를 기억하기 위한 축제의 장에서 누구보다 큰 박수로 행사를 즐기고 축하하겠습니다.
유난히 힘들었던 올 해, 더 뜻 깊고 큰 즐거움을 전해주신 분들에게 이 상이 돌아가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언제나 김병만의 활동에 많은 성원 보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건강하고 따듯한 연말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SM C&C 드림.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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