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 임신했다면 말조심하고 배려해야"
극심한 입덧에 쇼크로 응급실行
극심한 입덧에 쇼크로 응급실行

조민아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남편'이라는 대명사를 겨냥하며 뼈 있는 장문의 글을 남겼다.
조민아는 "어느 부부나 마찬가지겠지만 뼈저리게 깨닫지 않는 이상 자신의 잘못된 모습을 '가족'을 위한다고 적극적으로 바꾸진 않을테니 똑같은 문제로 부딪힐거고 늘 좋기만 한 집은 없을 것"이라며 "아내가 임신을 했다면 최소한 그 기간만이라도 특히 말조심 하고 충분히 생각하고 배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결혼해서 아이까지 가진 상태에서 듣는 가시 돋힌 말들은 많은 것들이 변하면서 스스로를 잃어가는 것 같아 혼자만의 방황을 겪고 있는 예비 맘에겐 충격으로까지 느껴진다"며 "임신 기간엔 작은 공감에도 감사하고 차가운 말에 많이 서럽다. 힘들게 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홀몸이 아닌지라 병원 검사를 하다가 혹시 아이가 잘못될까 너무 불안했지만, 뱃속의 아이를 생각해서 CT 대신 MRI를 찍자는 병원의 소견으로 각종 검사들을 진행했다"고 걱정을 드러냈다.
조민아는 "입원 후 뇌파검사를 권유 받았지만 까꿍이를 생각하면 집이 아닌 사람이 모인 곳 자체가 위험하고 내 안정이 아이에게 좋을 것 같아 5시간만에 집으로 왔다"며 현재는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글을 맺는 해시태그로 #마음편하게해주세요 #스트레스 #만병의근원 #까꿍아미안해 라고 적었다.

조민아는 남편에 대해 6살 연상의 피트니스 센터 CEO이자 IFBB 피지크 국가대표 출신이라고 설명했다. 쥬얼리 시절부터 조민아의 팬을 자처한 남편은 조민아가 레이노병 투병 사실을 알고 건강과 신체 밸런스를 바로 잡아줄 수 있겠다는 생각에 SNS로 연락을 취해 만나게 됐다고 전했다. 조민아에 따르면 남편과 2번 만남에 결혼을 결심했고 사귄지 3주 만에 혼인신고를 완료했다.

최근에는 내년 2월 결혼식을 앞두고 웨딩드레스 가봉 사진을 올렸다. 이후에도 남편이 해준 달걀말이 등을 공개하며 애정을 뽐내기도 했다.
최지예 기자 wisdomart@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