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트홈' 12월 18일 공개
송강 "이미지 변신, 부담 있었다"
이진욱 "상상치도 못한 모습 볼 수 있을 것"
송강 "이미지 변신, 부담 있었다"
이진욱 "상상치도 못한 모습 볼 수 있을 것"
목숨을 건 생존자들의 필사의 액션과 압도적인 비주얼,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넷플릭스 새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을 통해서다.
15일 오전 ‘스위트홈’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배우 송강, 이진욱, 이시영, 이도현, 김남희, 고민시, 박규영, 고윤정, 이응복 감독이 참석했다.
‘스위트홈’은 은둔형 외톨이 고등학생이 가족을 잃고 이사 간 아파트에서 겪는 기괴하고도 충격적인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욕망에 잠식된 사람들이 괴물로 변하는 전대미문의 재난과 마주한 ‘그린홈’ 주민들의 날 선 긴장을 고스란히 담을 예정이다.
누적 조회 수 12억 뷰 이상의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도깨비’, ‘ 태양의 후예’ 등을 연출한 이응복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 감독은 “그린홈이라는 오래되고 낡은 아파트에 갇힌 사람들이 정체모를 괴물들과 맞서 싸운다. 멀쩡한 사람이 괴물로 변할 수도 있는 극한 상황 속 기괴하고도 슬픈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감독은 “욕망으로 인해 괴물이 된다는 아이디어가 재밌었고, 순수하고 맑은 영혼을 가졌지만 손에 창을 든 이미지가 좋았다”며 “괴물은 과연 무엇인가. 괴물의 형상을 한다고 항상 나쁜 것도 아니라는 걸 이 작품을 통해 편견 없이 바라보길 원했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스위트홈’은 돈이 많이 들어가는 거에 비해 호율성이 떨어지고, 보는 사람이 없을 수 있다는 불안감도 있다. 그런데 넷플릭스는 불안을 넘어서는 도전을 많이 한다”고 넷플릭스에 고마움을 표했다.
송강은 은둔형 외톨이에서 그린홈 주민들의 유일한 희망이자 동시에 위협적인 존재가 되어버린 현수 역을 맡았다. 송강은 “원작 웹툰을 재밌게 읽은 팬으로서 캐릭터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부담감이 컸다. 현수를 표현할 때 내 안에 있는 내성적인 모습과 가장 악한 존재를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송강은 “장르물을 너무 하고 싶었다. 이미지 변신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지만, 즐기자는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다”고 덧붙였다. 이진욱은 험악한 인상과 말투로 그린홈 주민들을 불편하게 만드는 미스터리한 과거의 편상욱을 연기한다. 이진욱은 “전직 살인청부업자로, 악은 악으로 벌하는 인물이다. 내적, 외적으로 대중들이 상상치도 못한 나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해 기대를 높였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묻자 이진욱은 “주민들이 합심해서 괴물을 물리치는 장면”이라며 “시간도 길었고, 에너지를 많이 쏟았다. 투박한 느낌의 액션을 보여주고 싶어서 노력했다”고 답했다.
이시영은 특수부대 출신의 소방관 서이경으로 분한다. 그린홈 주민들의 생존을 위해 빠른 판단으로 위기를 해쳐나가는 인물이다. 그는 “감독님이 멋있는 액션을 하는 여성 캐릭터를 만들고 싶다고 해서 너무 영광이었다. 촬영 내내 기대하고 긴장하면서 재밌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시영은 “노출이 있고, 대부분 속옷차림으로 있어서 몸을 숨길 수가 없었다. 최선을 다해서 준비했다. 다른 작품들보다 힘들었다”며 “턱걸이, 팔굽혀펴기 등 원초적인 운동을 많이 했다. 근육을 크게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도현 욕망이 가득한 그린홈에서 발생하는 사건 해결을 위해 전략을 세우고 사람들을 이끄는 냉철한 리더 이은혁 역을 맡았다. 이도현은 “냉철한 이성과 판단력을 가진 의대생”이라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이 감독이 “캐릭터와 성격이 비슷한 것 같다”고 하자 이도현은 “70% 정도 비슷하다”며 “처음에는 위급한 표현을 많이 하려고 했는데 감독님이 이은혁은 최대한 시크하고 표현을 많이 안하는 게 나을 것 같다고 해서 외적은 표현은 자제하고 눈으로 표현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김남희는 오랜 시간 연마한 검도 실력을 바탕으로 진검으로 괴물과 싸우는 국어 교사 정재헌으로 분한다. 김남희는 tvN ‘미스터 선샤인’ 이후 이 감독과 다시 호흡을 맞췄다. 당시 그는 모리 타카시 역을 맡아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그는 “감회가 남다르다. 눈물이 날 것 같다. 배우 입장에서는 선악을 다 표현할 수 있어서 좋았다”면서 “둘 중 뽑자면 악역이 편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고민시는 반항기 가득한 이은혁의 동생 이은유 역을 맡았다. 고민시는 “매사에 삐딱한 사춘기 소녀”라며 “마지막까지 살아남을 것 같은 사람은 오빠인 이은혁이다. 똑똑한 두뇌와 센스로 살아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고민시는 “연근 괴물을 연기한 김설진 안무가가 살을 많이 빼고 왔다. 갈비뼈가 보일 정도였고, 들숨 날숨이 적나라하게 보였다. 너무 리얼해서 경이롭다 생각했다”고 밝혔다, 박규영은 베이스 기타를 연주하는 이웃집 누나 윤지수 역을, 고윤정은 길섭(김갑수 분)의 간병인인 박유리 역을 맡아 극의 활력을 더한다. 박규영은 “슬픈 과거를 가지고 있지만 겉으로는 씩씩한 모습을 보인다. 주 무기가 야구 방망이다. 재헌과 2인 1조로 주민들을 구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규영은 “오디션을 봤는데 캐스팅될 줄 몰랐다. 그런데 감독님이 대본을 들고 가라했다. 그때 기억이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고윤정은 “생과 사에 무뎌진 건지 습격하는 와중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는 캐릭터다. 부상자 치료를 담당하며 무기는 석궁이다. 석궁은 장전이 한발밖에 안 되서 가성비가 아쉽다”며 “원작 캐릭터랑 괴물들을 열심히 봤다, 원작보다 입체적이라 감정과 아픔을 잘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스위트홈’은 오는 18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15일 오전 ‘스위트홈’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배우 송강, 이진욱, 이시영, 이도현, 김남희, 고민시, 박규영, 고윤정, 이응복 감독이 참석했다.
‘스위트홈’은 은둔형 외톨이 고등학생이 가족을 잃고 이사 간 아파트에서 겪는 기괴하고도 충격적인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욕망에 잠식된 사람들이 괴물로 변하는 전대미문의 재난과 마주한 ‘그린홈’ 주민들의 날 선 긴장을 고스란히 담을 예정이다.
누적 조회 수 12억 뷰 이상의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며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도깨비’, ‘ 태양의 후예’ 등을 연출한 이응복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 감독은 “그린홈이라는 오래되고 낡은 아파트에 갇힌 사람들이 정체모를 괴물들과 맞서 싸운다. 멀쩡한 사람이 괴물로 변할 수도 있는 극한 상황 속 기괴하고도 슬픈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감독은 “욕망으로 인해 괴물이 된다는 아이디어가 재밌었고, 순수하고 맑은 영혼을 가졌지만 손에 창을 든 이미지가 좋았다”며 “괴물은 과연 무엇인가. 괴물의 형상을 한다고 항상 나쁜 것도 아니라는 걸 이 작품을 통해 편견 없이 바라보길 원했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스위트홈’은 돈이 많이 들어가는 거에 비해 호율성이 떨어지고, 보는 사람이 없을 수 있다는 불안감도 있다. 그런데 넷플릭스는 불안을 넘어서는 도전을 많이 한다”고 넷플릭스에 고마움을 표했다.
송강은 은둔형 외톨이에서 그린홈 주민들의 유일한 희망이자 동시에 위협적인 존재가 되어버린 현수 역을 맡았다. 송강은 “원작 웹툰을 재밌게 읽은 팬으로서 캐릭터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 부담감이 컸다. 현수를 표현할 때 내 안에 있는 내성적인 모습과 가장 악한 존재를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어 송강은 “장르물을 너무 하고 싶었다. 이미지 변신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지만, 즐기자는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다”고 덧붙였다. 이진욱은 험악한 인상과 말투로 그린홈 주민들을 불편하게 만드는 미스터리한 과거의 편상욱을 연기한다. 이진욱은 “전직 살인청부업자로, 악은 악으로 벌하는 인물이다. 내적, 외적으로 대중들이 상상치도 못한 나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해 기대를 높였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묻자 이진욱은 “주민들이 합심해서 괴물을 물리치는 장면”이라며 “시간도 길었고, 에너지를 많이 쏟았다. 투박한 느낌의 액션을 보여주고 싶어서 노력했다”고 답했다.
이시영은 특수부대 출신의 소방관 서이경으로 분한다. 그린홈 주민들의 생존을 위해 빠른 판단으로 위기를 해쳐나가는 인물이다. 그는 “감독님이 멋있는 액션을 하는 여성 캐릭터를 만들고 싶다고 해서 너무 영광이었다. 촬영 내내 기대하고 긴장하면서 재밌게 촬영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시영은 “노출이 있고, 대부분 속옷차림으로 있어서 몸을 숨길 수가 없었다. 최선을 다해서 준비했다. 다른 작품들보다 힘들었다”며 “턱걸이, 팔굽혀펴기 등 원초적인 운동을 많이 했다. 근육을 크게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도현 욕망이 가득한 그린홈에서 발생하는 사건 해결을 위해 전략을 세우고 사람들을 이끄는 냉철한 리더 이은혁 역을 맡았다. 이도현은 “냉철한 이성과 판단력을 가진 의대생”이라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이 감독이 “캐릭터와 성격이 비슷한 것 같다”고 하자 이도현은 “70% 정도 비슷하다”며 “처음에는 위급한 표현을 많이 하려고 했는데 감독님이 이은혁은 최대한 시크하고 표현을 많이 안하는 게 나을 것 같다고 해서 외적은 표현은 자제하고 눈으로 표현하려 노력했다”고 말했다.
김남희는 오랜 시간 연마한 검도 실력을 바탕으로 진검으로 괴물과 싸우는 국어 교사 정재헌으로 분한다. 김남희는 tvN ‘미스터 선샤인’ 이후 이 감독과 다시 호흡을 맞췄다. 당시 그는 모리 타카시 역을 맡아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그는 “감회가 남다르다. 눈물이 날 것 같다. 배우 입장에서는 선악을 다 표현할 수 있어서 좋았다”면서 “둘 중 뽑자면 악역이 편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고민시는 반항기 가득한 이은혁의 동생 이은유 역을 맡았다. 고민시는 “매사에 삐딱한 사춘기 소녀”라며 “마지막까지 살아남을 것 같은 사람은 오빠인 이은혁이다. 똑똑한 두뇌와 센스로 살아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고민시는 “연근 괴물을 연기한 김설진 안무가가 살을 많이 빼고 왔다. 갈비뼈가 보일 정도였고, 들숨 날숨이 적나라하게 보였다. 너무 리얼해서 경이롭다 생각했다”고 밝혔다, 박규영은 베이스 기타를 연주하는 이웃집 누나 윤지수 역을, 고윤정은 길섭(김갑수 분)의 간병인인 박유리 역을 맡아 극의 활력을 더한다. 박규영은 “슬픈 과거를 가지고 있지만 겉으로는 씩씩한 모습을 보인다. 주 무기가 야구 방망이다. 재헌과 2인 1조로 주민들을 구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규영은 “오디션을 봤는데 캐스팅될 줄 몰랐다. 그런데 감독님이 대본을 들고 가라했다. 그때 기억이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고윤정은 “생과 사에 무뎌진 건지 습격하는 와중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는 캐릭터다. 부상자 치료를 담당하며 무기는 석궁이다. 석궁은 장전이 한발밖에 안 되서 가성비가 아쉽다”며 “원작 캐릭터랑 괴물들을 열심히 봤다, 원작보다 입체적이라 감정과 아픔을 잘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스위트홈’은 오는 18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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