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이렇게 만든 건 아버지예요"
김소현 악행, 충격 넘어 소름
'펜트하우스' 순간 최고 시청률 26%
김소현 악행, 충격 넘어 소름
'펜트하우스' 순간 최고 시청률 26%

지난 15일 방송된 '펜트하우스'(극본 김순옥/연출 주동민/제작 초록뱀미디어) 15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23.3%(2부), 수도권 시청률 25%(2부), 순간 최고 시청률 26.2%를 기록하며 화요일 전 채널 전 프로그램 시청률 1위, 방영 중인 미니시리즈 중 독보적 1위라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지표인 2049 시청률도 10.5%(2부)로 자체 최고 기록을 또 한 번 경신, 안방극장을 평정하며 월화극 최강자의 저력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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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서진은 70억을 위자료로 건네며 끝내 남편 하윤철(윤종훈)과 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었던 상태. 그리고 이혼 사실을 모르는 아버지 천명수로부터 청아재단 이사장 자리를 물려주겠다는 확언까지 듣게 된 천서진은 감격의 눈물을 흘리면서 기뻐했다.
한편 오윤희는 하윤철에게서 자신과 윤철의 관계를 오해한 하은별(최예빈)이 배로나를 괴롭혔다는 사실을 듣고 경악했다. 자책하던 오윤희는 천서진이 하은별의 경쟁심을 부추기기 위해 배로나를 이용했을 거라는 심수련(이지아)의 말에 "나 더 이상 이렇게 안 당해. 천서진 그 계집애도 똑같이 당해봐야 해"라고 분노를 드러냈다. 그 후 오윤희는 천서진과 식당에서 마주 앉은 채 하은별의 입시 비리부터 주단태(엄기준)와의 불륜 관계까지 하나하나 열거했다. 하지만 천서진은 하윤철과 이혼했다고 당당한 태도를 보이며 "주단태와 내 관계는 알 사람은 다 알아"라고 소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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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천명수가 차를 타고 떠난 뒤 천서진은 변호사로부터 아버지가 차기 이사장을 교체하고 유언장도 다시 쓰겠다고 했다는 소리에 충격을 받았다. 곧바로 청아예고 이사장실로 뛰쳐 간 천서진은 화가 잔뜩 난 천명수에게 무릎을 꿇고 "한 번만 더 기회를 주세요"라며 애원했지만, 청아예고와 상속한 재단까지 다 환수할 거라는 답을 듣고는 울부짖었다.
급기야 천서진은 폭우가 내리는 상황에 우산도 없이 밖으로 천명수를 쫓아나갔고, "적당히 좀 하세요! 제가 잘못 살았다면 그건 다 아버지 때문이에요"라고 원망을 터트렸다. 그리고는 동생 이름이 적힌 이사장 선임장이 있는 천명수의 가방을 빼앗으려 필사적으로 달려들어 격하게 실랑이를 벌였고, 쇼크를 받은 천명수는 계단에서 굴러떨어져 피를 흘렸다. 쓰러져 고통스러워하는 아버지를 서슬 퍼런 눈빛으로 바라보던 천서진은 가방에 있는 선임장을 빼들고는 그를 뒤로 한 채 도망쳤다. 이어 레슨실에 도착한 천서진은 온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피가 묻은 손으로 미친 듯이 피아노를 연주했다. 광분한 채 눈물을 떨구던 천서진은 "날 이렇게 만든 건 아버지예요. 너무 억울해 마세요 아버지. 그래도 하나는 해주고 가셨으니"라며 광기 어린 미소를 지어 보이는 엔딩으로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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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트하우스' 16회는 오는 21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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