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미운 우리 새끼'서 신혼집 집들이
지상렬·김희철 초대돼 집들이 식사
 /  사진 = SBS '미운우리새끼' 방송화면
/ 사진 = SBS '미운우리새끼' 방송화면
개그맨 김경진이 결혼 전 아내 전수민의 명의로 집을 구입한 사실이 공개됐다.

13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김경진 전수민 부부의 신혼 생활이 공개됐다. 평소 절친인 지상렬과 김희철이 집들이를 위해 김경진-전수민 부부의 집을 방문했고, 김경진은 직접 재운 불고기와 게장, 노루궁뎅이 버섯을 내오며 화기애애한 시간을 보냈다.

특히 전수민은 김경진과 처음 만나게 된 사연과 연애와 결혼과정에 대해 털어놨다. 전수민은 “연애 초반에는 소고기에 와인을 사주더니 이제는 김밥에 편의점을 데리고 간다”며 “밥 먹고 커피나 디저트를 먹으려고 해도 아깝다는 눈치를 준다”고 짠돌이 생활을 폭로했다.

지상렬, 김희철뿐 아니라 스튜디오 패널들까지도 혀를 차며 나무랐지만 이내 반전이 공개됐다. 전수민은 “짠돌이라 좋은 점도 있다. 결혼식 한 달 전 쯤 부동산을 데리고 가더니 내 이름으로 집을 사줬다”고 밝힌 것. 김희철은 “이게 진정한 플렉스”라며 감탄했고, 스튜디오 패널들도 “저 정도면 짠돌이여도 된다”며 박수를 쳐줬다.

전수민은 “처음 만났을 때 이 사람이 마지막 사랑일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며 “오빠만 보고 산다”고 말해 부러움을 샀다.

이날 방송에서 김경진은 신혼집과 독특한 취미생활을 공개하기도 했다. 집에서 장수풍뎅이와 애벌레, 거북이 등을 키우는 것. 처음에는 낯설어 하던 김희철, 지상렬도 이내 익숙해진 듯 “이게 사람 사는 모습이다”, “직접 먹이를 줘 보니 금방 정이 든다”며 신기해했다.

김경진과 전수민은 지난 6월, 2년 열애 끝에 결혼식을 올렸다.

한편, 김경진은 2007년 MBC 개그맨으로 데뷔해 2009년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코미디부문 남자 신인상을 받았다. 코미디뿐 아니라 연기에도 영역을 넓혀 드라마 ‘짝패’와 ‘왕은 사랑한다’ 등에 출연했다.

전수민은 2008년 제인송 컬렉션을 통해 모델로 데뷔했으며 뉴욕, 런던, 밀라노, 베를린 패션 위크에 선 세계적인 모델이다. 현재는 필라테스 강사로 활동 중이다.

최지예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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