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태오, 영화 '레토' 빅토르최 役
"2000대 1 경쟁률 뚫고 캐스팅"
"칸 당시, 키릴 감독 가택 구금"
"2000대 1 경쟁률 뚫고 캐스팅"
"칸 당시, 키릴 감독 가택 구금"
영화 ‘레토’의 배우 유태오가 JTBC '방구석 1열'에 출연했다.
13일 방송된 ‘방구석1열’에는 ‘레토’에서 러시아의 음악 영웅 ‘빅토르 최’를 연기한 배우 유태오와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를 연출한 홍지영 감독이 출연했다.
홍지영 감독은 두 영화의 공통점에 대해 “첫 번째는 과거를 이야기한다는 점이고 두 번째는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존재에 대한 이야기인 동시에 주인공의 성장을 그린 영화라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배순탁 작가는 ‘레토’의 실존 그룹 ‘키노’에 대해 “러시아의 독보적인 음악 영웅으로 불리는 ‘빅토르 최’는 러시아의 음악 역사를 세운 ‘키노’라는 그룹을 결성했다. 여러 장르를 시도하는 획기적인 그룹이었다”고 위상을 설명했다.
이어 2000대1 경쟁률을 뚫고 ‘빅토르 최’ 역에 캐스팅 된 배우 유태오는 “정말 큰 역할에 캐스팅됐다는 소식에 놀랍고 또 기쁘기도 했지만, 촬영 전 3주 만에 러시아어를 완전 정복해야 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칸 영화제에 초청된 ‘레토’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키릴 감독은 '레토' 촬영 중이었던 2017년, 운영하던 극장의 공금을 횡령했다는 명분으로 1년 7개월간 가택에 구금됐다. 변영주 감독은 "전작 '스튜던트'가 러시아 정교를 정면 비판했고, 빅토르 최는 저항과 자유의 상징이었다. 러시아 정부에 반체제 인사로 낙인이 찍혀 정치적 이유로 구금된 것으로 추측된다. 결국 칸 영화제도 불참했다"고 설명했다.
유태오는 "놀랐을 것 같다"는 말에 "그랬었다. 그때는 촬영이 중단됐고 6개월간 쉬었다. 마무리 촬영을 겨울에 했다"고 답했다.
이어 유태오는 "어쨌든 이 역할로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심정이 어땠냐"는 질문에 "소식을 들은 날은 너무 좋았다. 칸 영화제 후보로 올라가는 건 배우의 꿈이니까. 그런데 시원섭섭했다. 그때까지도 감독님이 못 나오셨기 때문에 좋으면서도 슬펐다. 영화를 대표하는 얼굴로 ‘칸 영화제’에 초청된다는 게 엄청난 부담이었다"고 털어놨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13일 방송된 ‘방구석1열’에는 ‘레토’에서 러시아의 음악 영웅 ‘빅토르 최’를 연기한 배우 유태오와 영화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를 연출한 홍지영 감독이 출연했다.
홍지영 감독은 두 영화의 공통점에 대해 “첫 번째는 과거를 이야기한다는 점이고 두 번째는 지금은 사라지고 없는 존재에 대한 이야기인 동시에 주인공의 성장을 그린 영화라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배순탁 작가는 ‘레토’의 실존 그룹 ‘키노’에 대해 “러시아의 독보적인 음악 영웅으로 불리는 ‘빅토르 최’는 러시아의 음악 역사를 세운 ‘키노’라는 그룹을 결성했다. 여러 장르를 시도하는 획기적인 그룹이었다”고 위상을 설명했다.
이어 2000대1 경쟁률을 뚫고 ‘빅토르 최’ 역에 캐스팅 된 배우 유태오는 “정말 큰 역할에 캐스팅됐다는 소식에 놀랍고 또 기쁘기도 했지만, 촬영 전 3주 만에 러시아어를 완전 정복해야 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칸 영화제에 초청된 ‘레토’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키릴 감독은 '레토' 촬영 중이었던 2017년, 운영하던 극장의 공금을 횡령했다는 명분으로 1년 7개월간 가택에 구금됐다. 변영주 감독은 "전작 '스튜던트'가 러시아 정교를 정면 비판했고, 빅토르 최는 저항과 자유의 상징이었다. 러시아 정부에 반체제 인사로 낙인이 찍혀 정치적 이유로 구금된 것으로 추측된다. 결국 칸 영화제도 불참했다"고 설명했다.
유태오는 "놀랐을 것 같다"는 말에 "그랬었다. 그때는 촬영이 중단됐고 6개월간 쉬었다. 마무리 촬영을 겨울에 했다"고 답했다.
이어 유태오는 "어쨌든 이 역할로 칸 영화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심정이 어땠냐"는 질문에 "소식을 들은 날은 너무 좋았다. 칸 영화제 후보로 올라가는 건 배우의 꿈이니까. 그런데 시원섭섭했다. 그때까지도 감독님이 못 나오셨기 때문에 좋으면서도 슬펐다. 영화를 대표하는 얼굴로 ‘칸 영화제’에 초청된다는 게 엄청난 부담이었다"고 털어놨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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