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은우, 자켓 가림막 엔딩
위기의 문가영 구했다
황인엽, 강렬 첫 등장
위기의 문가영 구했다
황인엽, 강렬 첫 등장

2화에서는 메이크오버 여신 임주경(문가영 분)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한 냉미남 이수호(차은우 분)의 모습이 그려져 설렘을 유발했다. 동시에 수호와 ‘새봄고 두개의 탑’으로 불리는 거친 야생마 한서준(황인엽 분)이 강렬하게 첫 등장해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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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주경은 혼돈에 빠져 허우적대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주경은 수호에게 줄 교복 자켓과 만화책에 ‘내 쌩얼비밀 지켜줘서 고마워’라는 쪽지를 붙여 그에게 건넸다. 하지만 뒤늦게 수호가 자신의 메이크오버를 알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주경은 수호에게 건넨 쇼핑백을 다급히 회수한 데 이어, 그의 눈치를 살피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급기야 주경은 반쪽 메이크업이라는 극단적 선택으로 폭소를 유발했다. “나한테 줄 거 있잖아. 가지고 나와”라는 수호의 전화에 교복을 갖다줘야 하는 여신 주경으로 나가야 할지, 만화책을 갖다 줘야 하는 민낯 주경으로 나가야 할지 혼란스러워 한 끝에 반만 메이크업을 하고 헬멧을 쓴 기상천외한 비주얼로 그와 마주한 것. 이때 주경은 온갖 망상에 허우적대며 고군분투하는 귀여운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방송 말미엔 주경에게 관심 없어 보이던 수호가 그의 구세주로 등판해 심박수를 고조시켰다. 주경은 친구의 백일 만남 축하 파티 도중 실수로 던져진 케이크에 얼굴을 명중 당하고 말았다. 이에 민낯을 들킬 위기에 처한 주경은 화장품 파우치를 들고 전력 질주했지만, 결국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친구들에게 둘러싸여 민낯을 들킬 위기에 처해 긴장감을 높였다. 이때 주경을 구해준 사람은 다름아닌 수호. 자신의 자켓을 벗어 주경을 가린 채 복도를 가로지르는 수호와 눈이 동그래진 채 함께 발걸음을 옮기는 주경의 설레는 투샷이 그려져 심장을 떨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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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수호의 가슴 아픈 서사가 드러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과거 심정지가 온 엄마의 곁을 혼자 지킨 데 이어, 자신의 아버지인 원조 한류스타 이주헌(정준호 분)의 외도를 봤던 어린 수호의 모습이 그려진 것. 이에 수호는 불쑥 찾아온 주헌에게 싸늘함을 내비치는가 하면, 악몽을 꾸면서 그가 지닌 남모를 상처에 관심이 증폭된다.
무엇보다 문가영, 차은우, 황인엽의 출구 없는 매력이 시청자들을 허우적거리게 만들었다. 문가영은 민낯을 사수하기 위해 비장함을 내비치고, 수호와 동상이몽에 빠져 혼란스러워 하는 주경의 모습을 사랑스럽게 표현해 광대를 절로 승천케 했다. 그런가 하면 차은우는 겉으로는 웃음기 하나 없이 차갑지만, 곤란한 상황에 빠진 주경을 위해 자켓 가림막까지 자처하는 츤데레 매력으로 여심을 설레게 했다. 또한 황인엽은 거칠고 화려한 외모와는 달리 피피티(PPT)를 피팅으로 알아듣는 등 허당미 넘치는 반전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빠져들게 했다. 뿐만 아니라 걸크러시를 폭발시킨 박유나(강수진 역), 털털하고 멋진 언니 임세미(임희경 역), 현실 동생미 팍팍 풍기는 김민기(임주영 역) 등 다채로운 캐릭터들의 향연이 보는 재미를 배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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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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