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TIME誌 '2020 올해의 엔터테이너'
단언컨대, 2020년은 방탄소년단의 해였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은 방탄소년단에 "세계에서 가장 큰 밴드"라는 찬사를 건네며 '올해의 엔터테이너'로 선정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우리의 일상을 삼켜버렸던 올해였지만, 방탄소년단은 자랑스러운 소식을 여럿 전하며 음악 팬들을 미소 짓게 했다. 얼어붙은 가요-문화계 속 방탄소년단은 아주 뜨겁게 타올랐다.
방탄소년단은 선배 가수 싸이가 7주 연속 문을 두드렸던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의 문턱을 단숨에 훌쩍 넘어 왕좌에 우뚝 섰다. 지난 8월 21일 공개된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는 발매 첫 주부터 '핫100' 1위로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세계 최대 음악 주류 시장인 미국에서 방탄소년단이 명실상부 팝 슈퍼스타로 자리매김했다는 것을 방증한다. 방탄소년단은 '원 히트 원더'에 그치지 않았다. 첫 주 '핫100'에 1위로 진입한데 이어 2주차 연속 1위에 올랐다가, 3주차와 4주차에 2위를 기록했고, 5주차에는 다시 1위로 역주행 하는 놀라운 성적을 냈다. 최신 차트에서도 '다이너마이트'는 '핫100' 상위권에 랭크되며 롱런하고 있다.
많은 언론들은 방탄소년단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다이너마트'가 2주 연속 1위에 오르자 포브스는 "방탄소년단은 '뉴 노멀'(New Normal, 새로운 기준)"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음악 시장의 주류에 선 방탄소년단의 존재감을 정의한 것이다.
게다가 방탄소년단의 '핫100' 1위는 '다이너마이트'에 그치지 않았다. 방탄소년단이 참여한 제이슨 데룰로(Jason Derulo)의 '세비지 러브'(Savage Love)가 10월 17일자 '핫100' 1위에 랭크되며 또 한번 놀라움을 안겼다. 이 차트의 2위는 '다이너마이트'였다.
방탄소년단은 해당 '핫100' 차트에서 1위와 2위에 동시에 이름을 올리는 유의미한 발자국을 다시 한번 찍었다. '핫100' 1위와 2위를 동시에 차지한 아티스트는 방탄소년단을 포함해 5팀뿐이다. 블랙 아이드 피스(The Black Eyed Peas), 비틀즈(The Beatles), 비지스(Bee Gees), 아웃캐스트(OutKast)다. 이를 두고 포브스는 다시 한번 "방탄소년단이 이전에는 서양 팝스타들 피처링의 수혜자였지만, 이제는 빌보드 '핫100' 차트의 킹메이커"라며 "팝 히트곡을 만들어 내는 '미다스의 손'을 가졌다"고 높게 평가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15일 공개된 'BE'(Deluxe Edition) 타이틀곡 '라이프 고즈 온'(Life gose on)으로 또 한번 일을 냈다. 이 곡은 1위로 '핫100' 차트에 진입해 놀라움을 안겼다. 빌보드 차트 62년 역사상 한국어 노래가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라이프 고즈 온'은 후렴을 뺀 대부분의 노랫말이 한국어다. 앞서 제이슨 데룰로의 '세비지 러브'에 한국어 가사가 삽입됐던 것과는 성격이 다르다.
이와 동시에 '라이프 고즈 온'이 수록된 'BE'는 메인 앨범차트인 '빌보드200'에도 1위로 진입, '핫100' 차트와 '빌보드200' 차트를 동시에 석권했다. 이 같은 기록은 지난 7월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가 최초 기록한 이후 두 번째로, 방탄소년단과 테일러 스위프트만 갖고 있는 성적표다.
방탄소년단은 또 2020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2020 빌보드 뮤직 어워드, 2020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 2020 MTV 유럽 뮤직 어워드 등 굵직한 해외 시상식에서도 수상의 영광을 누리며 세계적으로 뻗어나가는 중이다.
'핫100' 1위에 오른 방탄소년단은 '다음 꿈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를 언급했다. RM은 "'그래미 어워드'는 음악인들 누구나 꿈꾸는 시상식"이라며 "가서 우리 노래를 단독 퍼포먼스로 하고 싶다. 당연히 노미네이션도 됐으면 좋겠고 나아가 상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답한 바 있다.
방탄소년단은 그 꿈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지난 11월 24일(미국 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은 '다이너마이트'로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에 올랐다. K팝 아티스트 최초 '그래미 어워드' 노미네이트라는 또 하나의 기록을 세웠다.
방탄소년단이 '다이너마이트'로 높은 콧대의 '그래미 어워드' 문턱을 넘으며 다시 한번 꿈을 현실화 시킬 수 있을지, 이로써 전 세계 음악팬들 앞에 인정받으며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을 석권하는 영예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앞으로 방탄소년단이 얼마나 더 큰 사랑을 받게 될지 지켜보는 것은 기자로서 아주 즐거운 일이 될 거 같다. 확실한 것은 2020년은 방탄소년단에게 있어 세계 음악계 속 존재감을 명확히 입증해낸 원년이라는 점이다.
최지예 기자 wisdomart@tenasia.co.kr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우리의 일상을 삼켜버렸던 올해였지만, 방탄소년단은 자랑스러운 소식을 여럿 전하며 음악 팬들을 미소 짓게 했다. 얼어붙은 가요-문화계 속 방탄소년단은 아주 뜨겁게 타올랐다.
방탄소년단은 선배 가수 싸이가 7주 연속 문을 두드렸던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의 문턱을 단숨에 훌쩍 넘어 왕좌에 우뚝 섰다. 지난 8월 21일 공개된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는 발매 첫 주부터 '핫100' 1위로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세계 최대 음악 주류 시장인 미국에서 방탄소년단이 명실상부 팝 슈퍼스타로 자리매김했다는 것을 방증한다. 방탄소년단은 '원 히트 원더'에 그치지 않았다. 첫 주 '핫100'에 1위로 진입한데 이어 2주차 연속 1위에 올랐다가, 3주차와 4주차에 2위를 기록했고, 5주차에는 다시 1위로 역주행 하는 놀라운 성적을 냈다. 최신 차트에서도 '다이너마이트'는 '핫100' 상위권에 랭크되며 롱런하고 있다.
많은 언론들은 방탄소년단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다이너마트'가 2주 연속 1위에 오르자 포브스는 "방탄소년단은 '뉴 노멀'(New Normal, 새로운 기준)"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음악 시장의 주류에 선 방탄소년단의 존재감을 정의한 것이다.
게다가 방탄소년단의 '핫100' 1위는 '다이너마이트'에 그치지 않았다. 방탄소년단이 참여한 제이슨 데룰로(Jason Derulo)의 '세비지 러브'(Savage Love)가 10월 17일자 '핫100' 1위에 랭크되며 또 한번 놀라움을 안겼다. 이 차트의 2위는 '다이너마이트'였다.
방탄소년단은 해당 '핫100' 차트에서 1위와 2위에 동시에 이름을 올리는 유의미한 발자국을 다시 한번 찍었다. '핫100' 1위와 2위를 동시에 차지한 아티스트는 방탄소년단을 포함해 5팀뿐이다. 블랙 아이드 피스(The Black Eyed Peas), 비틀즈(The Beatles), 비지스(Bee Gees), 아웃캐스트(OutKast)다. 이를 두고 포브스는 다시 한번 "방탄소년단이 이전에는 서양 팝스타들 피처링의 수혜자였지만, 이제는 빌보드 '핫100' 차트의 킹메이커"라며 "팝 히트곡을 만들어 내는 '미다스의 손'을 가졌다"고 높게 평가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달 15일 공개된 'BE'(Deluxe Edition) 타이틀곡 '라이프 고즈 온'(Life gose on)으로 또 한번 일을 냈다. 이 곡은 1위로 '핫100' 차트에 진입해 놀라움을 안겼다. 빌보드 차트 62년 역사상 한국어 노래가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라이프 고즈 온'은 후렴을 뺀 대부분의 노랫말이 한국어다. 앞서 제이슨 데룰로의 '세비지 러브'에 한국어 가사가 삽입됐던 것과는 성격이 다르다.
이와 동시에 '라이프 고즈 온'이 수록된 'BE'는 메인 앨범차트인 '빌보드200'에도 1위로 진입, '핫100' 차트와 '빌보드200' 차트를 동시에 석권했다. 이 같은 기록은 지난 7월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가 최초 기록한 이후 두 번째로, 방탄소년단과 테일러 스위프트만 갖고 있는 성적표다.
방탄소년단은 또 2020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2020 빌보드 뮤직 어워드, 2020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 2020 MTV 유럽 뮤직 어워드 등 굵직한 해외 시상식에서도 수상의 영광을 누리며 세계적으로 뻗어나가는 중이다.
'핫100' 1위에 오른 방탄소년단은 '다음 꿈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를 언급했다. RM은 "'그래미 어워드'는 음악인들 누구나 꿈꾸는 시상식"이라며 "가서 우리 노래를 단독 퍼포먼스로 하고 싶다. 당연히 노미네이션도 됐으면 좋겠고 나아가 상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답한 바 있다.
방탄소년단은 그 꿈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지난 11월 24일(미국 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은 '다이너마이트'로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에 올랐다. K팝 아티스트 최초 '그래미 어워드' 노미네이트라는 또 하나의 기록을 세웠다.
방탄소년단이 '다이너마이트'로 높은 콧대의 '그래미 어워드' 문턱을 넘으며 다시 한번 꿈을 현실화 시킬 수 있을지, 이로써 전 세계 음악팬들 앞에 인정받으며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을 석권하는 영예의 기쁨을 만끽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앞으로 방탄소년단이 얼마나 더 큰 사랑을 받게 될지 지켜보는 것은 기자로서 아주 즐거운 일이 될 거 같다. 확실한 것은 2020년은 방탄소년단에게 있어 세계 음악계 속 존재감을 명확히 입증해낸 원년이라는 점이다.
최지예 기자 wisdomart@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