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TIME誌 '2020 올해의 엔터테이너'

방탄소년단은 선배 가수 싸이가 7주 연속 문을 두드렸던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의 문턱을 단숨에 훌쩍 넘어 왕좌에 우뚝 섰다. 지난 8월 21일 공개된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는 발매 첫 주부터 '핫100' 1위로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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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언론들은 방탄소년단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다이너마트'가 2주 연속 1위에 오르자 포브스는 "방탄소년단은 '뉴 노멀'(New Normal, 새로운 기준)"이라고 평가했다. 미국 음악 시장의 주류에 선 방탄소년단의 존재감을 정의한 것이다.
게다가 방탄소년단의 '핫100' 1위는 '다이너마이트'에 그치지 않았다. 방탄소년단이 참여한 제이슨 데룰로(Jason Derulo)의 '세비지 러브'(Savage Love)가 10월 17일자 '핫100' 1위에 랭크되며 또 한번 놀라움을 안겼다. 이 차트의 2위는 '다이너마이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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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은 지난달 15일 공개된 'BE'(Deluxe Edition) 타이틀곡 '라이프 고즈 온'(Life gose on)으로 또 한번 일을 냈다. 이 곡은 1위로 '핫100' 차트에 진입해 놀라움을 안겼다. 빌보드 차트 62년 역사상 한국어 노래가 1위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라이프 고즈 온'은 후렴을 뺀 대부분의 노랫말이 한국어다. 앞서 제이슨 데룰로의 '세비지 러브'에 한국어 가사가 삽입됐던 것과는 성격이 다르다.
이와 동시에 '라이프 고즈 온'이 수록된 'BE'는 메인 앨범차트인 '빌보드200'에도 1위로 진입, '핫100' 차트와 '빌보드200' 차트를 동시에 석권했다. 이 같은 기록은 지난 7월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가 최초 기록한 이후 두 번째로, 방탄소년단과 테일러 스위프트만 갖고 있는 성적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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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100' 1위에 오른 방탄소년단은 '다음 꿈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를 언급했다. RM은 "'그래미 어워드'는 음악인들 누구나 꿈꾸는 시상식"이라며 "가서 우리 노래를 단독 퍼포먼스로 하고 싶다. 당연히 노미네이션도 됐으면 좋겠고 나아가 상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답한 바 있다.
방탄소년단은 그 꿈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지난 11월 24일(미국 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은 '다이너마이트'로 '그래미 어워드' 최우수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에 올랐다. K팝 아티스트 최초 '그래미 어워드' 노미네이트라는 또 하나의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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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방탄소년단이 얼마나 더 큰 사랑을 받게 될지 지켜보는 것은 기자로서 아주 즐거운 일이 될 거 같다. 확실한 것은 2020년은 방탄소년단에게 있어 세계 음악계 속 존재감을 명확히 입증해낸 원년이라는 점이다.
최지예 기자 wisdomart@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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