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X박보검 '서복', 결국 올해 못 본다
'서복' 12월 개봉 예정→잠정 연기
디즈니·픽사 '소울' 시사회 미뤄
외화 '걸' 역시 시사회 취소+개봉 연기
영화 '서복' 포스터 /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영화 '서복' 포스터 /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코로나19의 계속된 확산세에 개봉 예정 영화들이 일정을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등 재조정했다.

공유, 박보검이 주연해 연말 기대작으로 손꼽힌 '서복'은 12월 예정에서 개봉을 잠정적으로 연기했다. '서복' 측은 7일 "감염에 대한 사회 전반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추가 확산 및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고자 깊은 고심 끝에 개봉을 연기하기로 결정했으며 '서복'의 개봉을 기다려주신 모든 분들의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 추후 개봉 일정은 다시 안내해 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복'은 전직 요원이 생애 마지막 임무로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 서복을 극비리에 옮기는 임무를 맡아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영화 '건축학개론'의 이용주 감독의 신작이다.

'서복'이 개봉을 연기하면서 연말 극장가에서 만나볼 수 있는 대작은 외화인 '원더우먼 1984'와 '소울'이 될 전망이다. 워너브러더스의 액션 블록버스터 '원더우먼 1984'은 오는 23일, 디즈니·픽사의 '소울'은 오는 25일 개봉 예정이다.
영화 '소울' 포스터 /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영화 '소울' 포스터 /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다만 '소울'은 오는 9일로 예정돼있던 언론·배급 시사회를 연기했다. '소울' 측은 7일 "코로나19의 현상황을 고려해 언론·배급 시사회 일정을 연기하게 됐다"며 "'소울'의 언론·배급 시사회 일정은 추후 공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소울'은 예기치 못한 사고로 영혼이 된 '조'와 지구에 가고 싶지 않은 영혼 '22'가 함께 떠나는 특별한 모험을 그린다.
영화 '걸' 포스터 / 사진제공=리틀빅픽처스
영화 '걸' 포스터 / 사진제공=리틀빅픽처스
칸국제영화제를 포함해 세계 32관왕에 오른 외화 기대작 '걸'도 개봉 연기를 결정했다. '걸' 측은 7일 "코로나19 추가 확산 방지와 보다 많은 분들께 안전한 관람 기회를 제공 드리기 위해 개봉일을 연기하고 언론·배급 시사회를 비롯한 예정돼 있던 행사들을 취소하게 됐다"고 알렸다. '걸'은 당초 8일 시사회를 진행하고 17일 개봉할 예정이었다. '걸'은 소년과 소녀의 경계에서 발레리나를 꿈꾸는 16살 라라의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이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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