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6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극본 윤경아, 연출 홍석구)는 전국 기준 31.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순정(전인화)과 김정원(황신혜)의 엄마 이춘석(정재순)의 갈등이 그려졌다. 춘석은 순정에게 흔적도 찾을 수 없는 곳으로 떠나라며 돈 봉투를 내민 것도 모자라, 손녀 이빛채운(진기주)을 사랑으로 키워준 그를 죄인 취급했다. 죄목은 감히 빛채운의 엄마가 된 죄, 귀한 핏줄을 데려다 '개고생'시킨 죄, 그리고 친엄마 곁으로 보내고도 그리움에 사무쳐 달려오게 한 죄였다. 그간 손녀를 "있느니만도 못한 천출", 혹은 "더러운 인간의 씨"라고 표현했던 춘석의 입에서 나오기엔 너무나도 뻔뻔한 이야기였다.
모든 비밀을 손에 쥔 시한폭탄 같은 순정과 출생의 비밀을 밝히는 데 혈안이 된 빛채운이 정원의 곁에서 버티고 있는 한, 도저히 신경이 거슬려서 살 수가 없다는 춘석은 순정이 순순히 떠나준다면, 빛채운을 외손녀로 인정하겠다고 약속했다. 그 반대라면 "빛채운이 맘고생하며 엄동설한 나뭇가지 마냥 바싹 말라가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는 경고도 잊지 않았다. 그럼에도 더는 춘석에게 휘둘리지 않겠다고 마음먹은 순정은 빛채운이 행복해지는 것도, 외손녀로 인정받는 것도 똑똑히 지켜볼 것이라며 그 제안을 단호하게 거절했다.
한편 빛채운에게는 3번의 위기가 닥쳤다. 우재희(이장우)와 장서아(한보름)과의 삼각관계, 'VIP 스타일링 클래스', 낙하산 의혹이 불거진 것. 이제 막 회복되기 시작한 친모녀의 관계에도 거센 바람이 불고 있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수렁에 빠져도 미모는 열일 중인 진기주의 과거 사진첩을 들춰보자.








조준원 기자 wizard3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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