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혼' 재회 여행 마지막 날
선우은숙, 이영하에 실망→오열
최고기·유깻잎, 딸과 마지막 시간
선우은숙, 이영하에 실망→오열
최고기·유깻잎, 딸과 마지막 시간

이날 방송에서는 이영하·선우은숙, 최고기·유깻잎 커플이 재회 여행 마지막 날을 맞아 그동안 못 다한 이야기와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으며 몰입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무엇보다 지난 방송에서 아쉬운 2일차를 보낸 이영하·선우은숙은 3일차 아침이 되자 진솔한 대화를 나누기 시작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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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두 사람은 숙소 정원에 앉아 마음속 깊이 박혀있던 이야기를 꺼내며 밀도 짙은 대화를 나눴다. 선우은숙은 과거 자신에게 상처를 준 방송국 여인과 이영하가 함께 골프를 치러가는 등 섭섭했던 일화를 꺼내며 “아내를 위해 아내가 싫다는 것을 자제할 수 있어?”라는 마지막 질문을 던졌다. 하지만 이영하는 “당신한테만 그랬던 사람이 아니야”라고 에둘러 상황을 설명해 선우은숙을 실망시켰다. 심지어 선우은숙은 방에 들어와 감정이 북받친 듯 참았던 눈물을 와락 터뜨리고는 한참을 오열하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두 사람은 숙소를 찾은 이영하 친구들과 저녁 식사를 하며 추억 옛이야기도 나누고, 기타 반주에 노래를 부르는 등 의외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영하는 선우은숙을 위해 예전 자주 부르던 세레나데로 분위기를 달달하게 만들었고, 선우은숙은 과거 이영하의 기타 치는 모습에 반했던 일화를 밝히는 등 훈훈한 마지막 날의 저녁시간을 가졌다. 이윽고 이별해야하는 시간이 되자 선우은숙은 “좋은 추억만 가지고 가자”며 “주어지는 대로 좋은 기분으로 만나기”라는 담담한 이별 인사를 건넸고 두 사람은 아쉬운 작별 인사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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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잎이가 잠든 이후 최고기와 유깻잎은 와인을 마시며 이혼 뒤 갖게 됐던 감정부터 부부 싸움의 큰 원인이 됐던 가족들, 이혼 한 후 발견한 유깻잎 다이어리 속 이야기까지 그전에는 미처 하지 못한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눴다. 두 사람은 서로에 대해 갖고 있던 오해와 심경들을 내뱉어내며 눈물을 훔쳤다.
다음날 이별이 다가오자 솔잎이는 엄마와 떨어지지 않으려고 매달린 채 “엄마 같이 가”라면서도 끝내는 포기한 듯 아빠와 함께 집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결국 유깻잎은 딸 앞에서 한 번도 보이지 않았던 눈물을 터트려 보는 이들의 가슴을 미어지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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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혼했어요’는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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