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극 시청률 1위
고준, 바람둥이 정체 공개
조여정 역습 '충격 엔딩'
'바람피면 죽는다' 1회 최고 시청률/ 사진=KBS2 제공
'바람피면 죽는다' 1회 최고 시청률/ 사진=KBS2 제공
KBS2 새 수목드라마 ‘바람피면 죽는다’가 첫 방송부터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며 새바람을 일으켰다. 최고 시청률은 7.6%를 기록했으며 ‘최고의 1분’ 주인공은 배우 고준이 ‘바람꾼’의 과거를 청산하는 장면이 등극했다.

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바람피면 죽는다’ 첫 회는 수도권 기준으로 1부 4.2%, 2부 6.2%를 기록하며 수목드라마 중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바람피면 죽는다’는 범죄 소설 베스트셀러 작가 강여주(조여정 분)와 이혼전문 변호사 한우성(고준 분) 부부의 아슬아슬한 결혼생활을 기반으로 전개가 쭉쭉 뻗어갔다.

이날 분당 최고시청률은 7.6%(닐슨 수도권)를 기록했다. 주인공은 다름 아닌 ‘국민남편’ 타이틀을 달았지만 알고 보니 ‘바람꾼’이었던 우성이었다. 우성은 요일을 정해 아침 조깅을 하며 용의주도하게 아내 여주 몰래 바람을 피우고 있었다. 그는 범죄 소설가이면서 예리하고 철두철미한 아내 여주에게 외도 사실을 들킬까 봐 전전긍긍하면서도 이 행위를 끊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 우성은 ‘국민 남편’ 이미지를 유지해 달라는 정치 컨설턴트 남기룡(김도현 분)의 당부로 바람키트를 제거하고 유심칩을 교체했으며, 내비게이션과 블랙박스를 포맷하는 등 과거사를 청산했다. 그가 과거사를 청산하는 장면이 이날의 최고의 1분이 됐다. 이중적이면서도 코믹한 우성의 캐릭터 모습이 드러나는 장면이었다.

이후 홀가분한 마음으로 귀가한 우성은 아내 여주의 역습을 받는 충격적인 엔딩으로 또다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바람피면 죽는다’는 오로지 사람을 죽이는 방법에 대해서만 생각하는 범죄 소설가 아내와 ‘바람피면 죽는다’는 각서를 쓴 이혼 전문 변호사 남편의 코믹 미스터리 스릴러로, 죄책감을 안고 나쁜 짓을 하는 어른들에 대한 파격적이고 강렬한 이야기를 선보인다. 오늘(3일) 오후 9시 30분 2회가 방송된다.

정태건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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