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욱, 이태리 안고 삼도천행
목숨 바친 희생 '애틋'
목숨 바친 희생 '애틋'

이연(이동욱 분)은 이무기(이태리 분)와 동맹을 맺은 후 탈의파(김정난 분)를 치기 위한 상세한 계획을 세웠다. 탈의파가 가진 능력인 천리안에 대해 이무기가 “천리안이란 거 말이야. 어디까지 보이는 걸까? 예를 들면 ‘내 얼굴’이라든가”라는 말로 의문을 드리웠지만, 이연은 의미를 두지 않은 채 탈의파의 천리안을 봉쇄하면 승산이 있다면서 이무기를 안심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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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전의 날을 앞둔 이연과 남지아는 평범한 연인들처럼 데이트를 하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마지막으로 둘은 별을 보며 간절한 마음을 담아 기도했고, 남지아는 기적 비슷한 게 일어나서 우리를 구해달라는 기도를 했다며 애잔함을 배가시켰다. 그때 이연은 우렁각시(김수진 분)의 조언을 듣고 죽은 아들로 맺혀있던 마음의 응어리를 풀기로 한 탈의파의 호출을 받았던 터. 마치 기적처럼 탈의파는 이연과 남지아 모두 죽지 않고 끝낼 방법이 있다며, 금기를 어겨서라도 남지아를 살리겠다고 전해 희망을 품게 했다.
그러나 그 시각, 이무기는 이연의 절친이자 4대 산신 중 하나인 사또(이규형 분)에게서 ‘달의 거울’을 빼앗았다. 그리고 이무기는 남지아를 찾아가 남지아 안의 이무기를 꺼냈고, 이무기가 된 남지아는 이연을 불러들였다. 사또가 습격당했고, 달의 거울을 뺏겼으며 탈의파가 위험에 처했다는 말을 들은 이연은 탈의파에게 달려가려 했지만, 이무기의 암시에 걸린 이랑과 신주, 우렁각시가 막아서는 바람에 절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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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은 몸에 이무기의 비늘이 돋아나자 괴로워했고, 이를 지켜보던 이무기는 비릿한 웃음을 지으며 즐거워했지만 이내 고통스러워했다. 반쪽이 약해지면 나머지 이무기 반쪽도 약해짐을 알았던 이연이 미리 ‘묘지의 달맞이꽃’을 먹어 자신을 약하게 만들었던 것.
“좀 있으면 난 이무기로 변해. 내가 나로 있을 수 있게. 나를 구해줘”라는 이연의 절절한 애원에 이랑은 이무기를 붙잡고 있는 이연에게 검을 찔렀다. 그리고 이연은 극악스럽게 “난 다시 태어날 거야. 다시 태어나도 또 그녀를 찾아낼 거야”라고 위협하는 이무기에게 “웃기고 있네. 삼도천에선 아무도 못 돌아와”라며 남지아에게 “사랑해”라는 말을 남긴 뒤, 이무기를 끌어안은 채 삼도천으로 몸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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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뎐’ 최종회는 3일(오늘)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태유나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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