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SNS 통해 김장 인증
마스크 미착용 논란
사회적 거리두기 의식 안 했나
배우 이정현. /텐아시아DB
배우 이정현. /텐아시아DB
배우 이정현이 때아닌 논란에 휩싸였다. SNS 계정을 통해 김장 인증을 했다가 마스크 미착용으로 문제가 된 것.

이정현은 지난 29일 자신의 SNS 계정에 "온 가족 모여서 김장"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다.

그는 "우리 아버지가 눈 감은 사진만 찍어주셨네요. 엉망진창 패션으로 배추 100포기 담근 거 실화"라면서 "배춧국에 흰쌀밥 그리고 푹 삶은 돼지고기에 남은 김칫소를 넣고 절인 배춧잎에 싸서 보쌈으로 마무리. 모두 즐거운 김장 되세요"라고 전했다.

공개된 사진 속 이정현은 고무장갑을 낀 채 김칫소를 맛보고 있다. 그러나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있어 파문이 일었다.

특히 전국 곳곳에서 코로나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지난 26~28일 사흘 연속 500명대를 기록한 만큼 마스크 미착용은 더욱 민감하게 다가왔다.
/사진=이정현 인스타그램
/사진=이정현 인스타그램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가 격상하고 있는 시점에서 이를 의식하지 않은 것일까.

최근 소규모 모임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는 가운데, 충북 제천에서 두 가구의 일가족이 김장모임을 가졌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례가 있다. 일각에서는 이정현의 모습이 다소 경솔한 행동이 아니었냐는 지적이다.

이후 이정현은 해당 사실을 인식한 듯 게시물을 삭제했다.

3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는 438명으로, 지역 감염자는 414명, 해외 입국자는 24명이다. 학원, 학교, 교회, 유흥주점, 군부대, 사우나 등 기존 집단발병 사례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는 데 이어, 각종 소모임과 직장 등 다양한 일상 공간을 매개로 한 신규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3차 유행의 장기화를 막기 위해서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전국민적 동참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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