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AAA', 지난 28일 개최
이준기, 2관왕 달성
"응원해준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
/사진='2020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생중계 화면
/사진='2020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생중계 화면
2020년은 그야말로 이준기의 해였다.

'2020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가 지난 28일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권고된 만큼 온택트(Ontact)로 진행됐다.

이날 이준기는 '아시아 셀러브리티상'과 '베스트 아티스트상'을 거머주며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그는 tvN 드라마 '악의 꽃'에서 보여준 명품 연기력과 지지 않는 한류 인기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2년 만에 복귀작이라는 게 무색할 만큼 이준기의 존재감은 상당했다. 이준기는 한없이 자상한 남편 백희성과 피도 눈물도 없는 도현수를 소름 돋는 연기로 풀어내며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특히 감정이 결여된 줄 알았던 도현수가 점차 감정을 깨달아가는 과정을 창의적이고도 섬세한 표현력으로 그려내며 높은 화제성을 기록했다.

'아시아 셀러브리티상'을 받은 이준기는 "코로나19로 전 세계에 계신 많은 분이 고통받고 있는데 조금이나마 내 작품을 통해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면서 "여러분들 덕분에 작품을 잘 마칠 수 있었다. 각국에서 나를 응원해주는 팬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다시 만나는 그날까지 건강 잘 챙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베스트 아티스트상'을 수상한 이준기는 "봄에 시작해서 가을까지 계속 마스크를 착용하며 고생한 스태프들께 이 상의 영광을 돌리고 싶다"면서 "'악의 꽃'의 의미가 악의가 가득한 곳에도 꽃은 피어난다는 것이다. 팬데믹으로 힘들어하고 있는 세계 각국의 많은 분에게도 꽃이 피는 날이 올 것"이라고 밝혔다.

이준기는 매 작품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을 통해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 잡았다. 이준기를 향한 관심이 국내를 넘어 전 세계까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또 어떤 작품으로 시청자들을 찾아올지 주목된다.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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