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경, 대세 개그우먼으로 우뚝
예능부터 광고, 화보까지
건강한 매력으로 큰 사랑
"너무 감사한 한 해"
예능부터 광고, 화보까지
건강한 매력으로 큰 사랑
"너무 감사한 한 해"
"올해는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나 큰 사랑을 받았어요. 한 번도 이렇게 될 거라고 상상해본 적이 없어서 얼떨떨할 뿐이죠. 이게 욕심일 수도 있지만, 앞으로도 지금 받는 사랑을 유지하고 싶어요. 어떤 말을 해도 부족할 만큼 정말 감사한 한 해인 것 같습니다."
김민경이 거침없는 행보를 펼치며 대세 개그우먼으로 우뚝 섰다. 예능부터 광고, 화보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며 나날이 주가를 올리고 있다.
2008년 KBS 23기 공채 개그우먼으로 데뷔한 김민경은 KBS 2TV '개그콘서트'에 출연해 다수의 코너를 맡으며 이름을 알렸다. 2013년에는 KBS 연예대상 코미디부문 여자 우수상을 받으며 남다른 존재감을 자랑했다. 이후 예능 '맛있는 녀석들', '오늘부터 운동뚱(이하 '운동뚱')', '나는 살아있다' 등에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 '나는 살아있다'를 통해 한계 없는 도전에 나선 김민경. 그는 고소 공포증부터 물 공포증까지 트라우마를 이겨내기 위해 몸과 마음, 온 힘을 쏟고 있다.
김민경은 "내 인생에서 제일 힘들었던 순간이 아니었을까 싶다. 이번 방송을 통해 '내가 정말 편하게 자랐구나' 싶었다"면서 "아무리 힘든 프로그램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무엇을 하든 못 하는 일은 없을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나에게는 엄청난 도전이었고 원동력이 됐다. 첫 방송이 나오기 전에는 걱정이 많았다. 아무래도 '가짜사나이'와의 비교를 빼놓을 수 없었기 때문"이라면서 "재밌게 잘 나온 것 같아 다행이었다. 방송을 본 후 우리 프로그램의 취지를 알고 좋아해 줘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멤버들 간의 호흡은 너무 좋았어요. 온순하고 승부욕이 강한 사람들이었죠. 옆에서 지켜보니까 제가 제일 나약한 사람 같더라고요. 모든 훈련에 제약이 있어서 어려움이 많았는데 멤버들이 도와줘서 버틸 수 있었죠. 제가 물, 고소, 폐소 공포증이 있는데 그걸 조금이나마 깰 수 있는 계기가 됐습니다." 김민경에게 올해는 더욱 남다르게 다가온다. 단순히 음식 콘텐츠에 소비됐던 그가 더욱 넓은 분야로 확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운동뚱'을 시작으로 패션, 뷰티, 스포츠 등 건강미 넘치는 이미지로 부각하는 데 성공했다.
김민경은 "올해의 나는 그전과 다른 인생을 살고 있다. '개그콘서트'로 시작해 나름 상도 받으면서 쭉 달려왔으나, 뚜렷한 고정프로그램은 없었다"면서 "그러던 중 '맛있는 녀석들'을 만나면서 처음으로 고정프로그램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예전에 사주를 본 적 있는데 '마흔이 되면 터질 것'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내 머릿속에는 '마흔이 되면 잘 되겠지'라는 마음이 있었다. 올해에는 '운동뚱'으로 인해 생각지도 못한 운동을 하게 됐다. 그 덕에 나 스스로도 자존감이 많이 올라갔다"면서 "처음에는 '이게 재밌을까?" 싶어서 걱정이 많았는데, 생각보다 큰 반응이 나와서 깜짝 놀랐다. 우리 프로그램을 보는 사람들에게 대리만족을 준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털어놓았다.
"'운동뚱'을 처음 할 때는 받아들이기 힘들었어요. 책임감을 가지고 하려 했지만, 생소한 운동을 하는 게 너무 힘들었죠. 그런데 한두 번 반복하면서 그 운동에 대한 매력을 느끼기 시작했어요. 나로 인해 사람들이 용기를 얻고 운동을 시작할 수 있게 돼서 뿌듯했죠. 그 시점이 필라테스부터였어요. 평소 인스타그램 DM이나 유튜브 댓글을 많이 읽는데 '언니로 인해 나도 용기를 냈어요'라고 하더라고요. '운동뚱'을 통해 누군가에게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게 됐고, 그로 인해 나도 말 한마디도 조심하고 착하게 살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정말 좋은 경험이에요."
'운동뚱'을 찍은 이후 외적인 요소에 신경쓰기 시작했다는 김민경. 그는 "사람들이 나를 볼 때마다 살이 많이 빠졌다고 그러더라. 운동을 처음 할 때는 살에 대한 신경을 많이 썼다. 운동을 하는데 살이 안 빠지면 이상해 보일 것 같았기 때문"이라며 "지금은 다 내려놓았다. 보는 사람들은 내가 살이 빠지는 걸 원하는 게 아니라 건강해지길 원한다. 운동을 하면서 입맛이 없어졌는데, 확실히 덜 먹고 운동하니까 살이 조금씩 빠지는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지난해 한 쇼핑몰의 모델로 발탁된 김민경은 올해 초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공개한 화보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이후 다양한 화보를 통해 그동안 보지 못했던 면모를 유감없이 뽐내며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
김민경은 "평소 화보를 찍을 일이 많이 없지 않나. 그때는 사진이 너무 예뻐서 기념하고자 SNS에 올렸는데 엄청 많은 관심을 받았다"면서 "이게 이슈가 되면서 다른 곳에서도 화보 제의가 들어왔다. 나를 예쁘게 찍을 수 있는 기회가 와서 너무 행복했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화보를 찍고 나서는 사람들이 나의 예쁜 모습만 생각하는 것 같더라. 그래서 밖을 나갈 때도 민낯으로 나가기 어려웠다"면서 "별거 아닌데 내 나름의 콤플렉스가 있었다. 그걸 예능 '나 혼자 산다', '나는 살아있다'를 통해 내려놓았다.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보여주고 나니까 마음이 편해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금은 밖을 나갈 때 선크림만 바르고 나간다. 이 기회를 통해 나를 내려놓는 연습을 많이 할 수 있었다"며 "인생의 새로운 터닝포인트가 되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마흔 살에 제 이름을 많은 사람에게 알리게 됐어요. 서울에 온 지 이십 년이 다 돼 가는데, 그때는 아무것도 없었죠. 하지만 그 시간이 결코 헛됐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한참을 돌아 지금에 이르렀지만, 그 과정에서 얻은 게 너무 많기 때문이죠. 만약 누군가 나에게 다시 태어났을 때 '지금처럼 탄탄대로로 갈래?', '그때처럼 돌아서 올래?'라고 묻는다면, 저는 다시 돌아서 올 것 같아요. 그때 겪었던 시행착오 덕분에 제가 한층 성장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
김민경이 거침없는 행보를 펼치며 대세 개그우먼으로 우뚝 섰다. 예능부터 광고, 화보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며 나날이 주가를 올리고 있다.
2008년 KBS 23기 공채 개그우먼으로 데뷔한 김민경은 KBS 2TV '개그콘서트'에 출연해 다수의 코너를 맡으며 이름을 알렸다. 2013년에는 KBS 연예대상 코미디부문 여자 우수상을 받으며 남다른 존재감을 자랑했다. 이후 예능 '맛있는 녀석들', '오늘부터 운동뚱(이하 '운동뚱')', '나는 살아있다' 등에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최근 '나는 살아있다'를 통해 한계 없는 도전에 나선 김민경. 그는 고소 공포증부터 물 공포증까지 트라우마를 이겨내기 위해 몸과 마음, 온 힘을 쏟고 있다.
김민경은 "내 인생에서 제일 힘들었던 순간이 아니었을까 싶다. 이번 방송을 통해 '내가 정말 편하게 자랐구나' 싶었다"면서 "아무리 힘든 프로그램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무엇을 하든 못 하는 일은 없을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나에게는 엄청난 도전이었고 원동력이 됐다. 첫 방송이 나오기 전에는 걱정이 많았다. 아무래도 '가짜사나이'와의 비교를 빼놓을 수 없었기 때문"이라면서 "재밌게 잘 나온 것 같아 다행이었다. 방송을 본 후 우리 프로그램의 취지를 알고 좋아해 줘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멤버들 간의 호흡은 너무 좋았어요. 온순하고 승부욕이 강한 사람들이었죠. 옆에서 지켜보니까 제가 제일 나약한 사람 같더라고요. 모든 훈련에 제약이 있어서 어려움이 많았는데 멤버들이 도와줘서 버틸 수 있었죠. 제가 물, 고소, 폐소 공포증이 있는데 그걸 조금이나마 깰 수 있는 계기가 됐습니다." 김민경에게 올해는 더욱 남다르게 다가온다. 단순히 음식 콘텐츠에 소비됐던 그가 더욱 넓은 분야로 확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운동뚱'을 시작으로 패션, 뷰티, 스포츠 등 건강미 넘치는 이미지로 부각하는 데 성공했다.
김민경은 "올해의 나는 그전과 다른 인생을 살고 있다. '개그콘서트'로 시작해 나름 상도 받으면서 쭉 달려왔으나, 뚜렷한 고정프로그램은 없었다"면서 "그러던 중 '맛있는 녀석들'을 만나면서 처음으로 고정프로그램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예전에 사주를 본 적 있는데 '마흔이 되면 터질 것'이라고 하더라. 그래서 내 머릿속에는 '마흔이 되면 잘 되겠지'라는 마음이 있었다. 올해에는 '운동뚱'으로 인해 생각지도 못한 운동을 하게 됐다. 그 덕에 나 스스로도 자존감이 많이 올라갔다"면서 "처음에는 '이게 재밌을까?" 싶어서 걱정이 많았는데, 생각보다 큰 반응이 나와서 깜짝 놀랐다. 우리 프로그램을 보는 사람들에게 대리만족을 준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털어놓았다.
"'운동뚱'을 처음 할 때는 받아들이기 힘들었어요. 책임감을 가지고 하려 했지만, 생소한 운동을 하는 게 너무 힘들었죠. 그런데 한두 번 반복하면서 그 운동에 대한 매력을 느끼기 시작했어요. 나로 인해 사람들이 용기를 얻고 운동을 시작할 수 있게 돼서 뿌듯했죠. 그 시점이 필라테스부터였어요. 평소 인스타그램 DM이나 유튜브 댓글을 많이 읽는데 '언니로 인해 나도 용기를 냈어요'라고 하더라고요. '운동뚱'을 통해 누군가에게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게 됐고, 그로 인해 나도 말 한마디도 조심하고 착하게 살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정말 좋은 경험이에요."
'운동뚱'을 찍은 이후 외적인 요소에 신경쓰기 시작했다는 김민경. 그는 "사람들이 나를 볼 때마다 살이 많이 빠졌다고 그러더라. 운동을 처음 할 때는 살에 대한 신경을 많이 썼다. 운동을 하는데 살이 안 빠지면 이상해 보일 것 같았기 때문"이라며 "지금은 다 내려놓았다. 보는 사람들은 내가 살이 빠지는 걸 원하는 게 아니라 건강해지길 원한다. 운동을 하면서 입맛이 없어졌는데, 확실히 덜 먹고 운동하니까 살이 조금씩 빠지는 것 같다"고 털어놓았다. 지난해 한 쇼핑몰의 모델로 발탁된 김민경은 올해 초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공개한 화보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이후 다양한 화보를 통해 그동안 보지 못했던 면모를 유감없이 뽐내며 반전 매력을 선사했다.
김민경은 "평소 화보를 찍을 일이 많이 없지 않나. 그때는 사진이 너무 예뻐서 기념하고자 SNS에 올렸는데 엄청 많은 관심을 받았다"면서 "이게 이슈가 되면서 다른 곳에서도 화보 제의가 들어왔다. 나를 예쁘게 찍을 수 있는 기회가 와서 너무 행복했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화보를 찍고 나서는 사람들이 나의 예쁜 모습만 생각하는 것 같더라. 그래서 밖을 나갈 때도 민낯으로 나가기 어려웠다"면서 "별거 아닌데 내 나름의 콤플렉스가 있었다. 그걸 예능 '나 혼자 산다', '나는 살아있다'를 통해 내려놓았다.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보여주고 나니까 마음이 편해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금은 밖을 나갈 때 선크림만 바르고 나간다. 이 기회를 통해 나를 내려놓는 연습을 많이 할 수 있었다"며 "인생의 새로운 터닝포인트가 되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마흔 살에 제 이름을 많은 사람에게 알리게 됐어요. 서울에 온 지 이십 년이 다 돼 가는데, 그때는 아무것도 없었죠. 하지만 그 시간이 결코 헛됐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한참을 돌아 지금에 이르렀지만, 그 과정에서 얻은 게 너무 많기 때문이죠. 만약 누군가 나에게 다시 태어났을 때 '지금처럼 탄탄대로로 갈래?', '그때처럼 돌아서 올래?'라고 묻는다면, 저는 다시 돌아서 올 것 같아요. 그때 겪었던 시행착오 덕분에 제가 한층 성장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박창기 기자 spe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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